IT 일반
“검색창에서 K팝 축제 즐긴다”…구글, 글로벌 팬덤 위한 ‘이스터 에그’ 선보여
- 전 세계 팬들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구글 검색창 내 ‘이스터 에그’ 3종 깜짝 선보여
[이코노미스트 원태영 기자]구글은 전 세계를 무대로 활약하는 K팝 아티스트 ‘아이브(IVE)’, ‘블랙핑크(BLACKPINK)’, ‘방탄소년단(BTS)’의 특별한 글로벌 모멘텀을 기념해 구글 검색을 통해 ‘이스터 에그(Easter Egg)’ 기능을 새롭게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이스터 에그 이벤트는 올봄 K팝 씬에 이어지는 주요 아티스트들의 컴백 등 모멘텀을 전 세계 팬들과 함께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IT 업계에서 '이스터 에그'란 제품 곳곳에 숨겨둔 재미있는 기능이나 시각적 요소를 뜻한다. 구글은 대중문화의 주요 모멘텀이나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아티스트를 기념하기 위해 검색 결과 화면에 이러한 인터랙티브 요소를 지속적으로 선보여 왔다. 앞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K-Pop Demon Hunters)’ 개봉 당시, 해당 용어를 검색하면 “Couch!” 문구가 스크롤되는 이스터 에그를 선보여 글로벌 팬덤의 높은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우선 지난 2월 9일 첫 번째 트랙 ‘뱅뱅(BANG BANG)’을 전 세계에 공개하며 새 앨범 ‘리바이브(REVIVE)’로 컴백한 아이브(IVE)를 기념하는 이스터 에그가 제공된다. 구글 검색창에 ‘아이브’나 ‘IVE’를 검색한 후, 화면 하단의 검은색 별 모양 아이콘을 클릭하면, 이용자가 화면을 클릭할 때마다 별 모양의 불꽃놀이가 터지는 스티커 시트(Stickersheet) 기능이 활성화된다.
최근 공식 아티스트 채널 최초로 유튜브 구독자 1억 명 돌파라는 대기록을 세운 블랙핑크(BLACKPINK)의 이스터 에그도 만나볼 수 있다. 지난 2월 27일 새 앨범 ‘데드라인(DEADLINE)’으로 컴백한 블랙핑크를 검색하면 특수 해머 아이콘이 등장한다. 이 해머로 화면에 짙게 깔린 안개를 직접 깨뜨릴 수 있으며, 안개가 걷힌 후에는 팬들이 화면을 클릭해 블랙과 핑크빛 하트를 띄워 보내며 아티스트를 향한 응원을 표현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오는 3월 20일, 3년 9개월 만에 완전체 컴백 앨범 ‘아리랑(ARIRANG)’ 발매를 앞둔 방탄소년단(BTS)의 복귀를 환영하는 이스터 에그도 마련됐다. 트랙리스트가 선공개된 3월 4일을 시작으로 3주간 구글 검색을 통해 방탄소년단과 팬덤에 관한 퀴즈를 풀고 리워드를 수집할 수 있으며, 매주 새로운 콘텐츠가 순차 오픈된다. 컴백 당일인 20일에는 팬들을 위한 새로운 기능이 추가 공개될 예정이다. 구글은 방탄소년단의 컴백과 이들의 한국적 뿌리에 대한 애정을 이번 이스터 에그에 담아내, 전 세계 팬들에게 새로운 검색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처럼 검색 결과 내에 인터랙티브 경험을 제공하는 배경에는 기술을 통해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고자 하는 구글의 오랜 철학이 자리 잡고 있다. 구글은 일방적인 음악 감상을 넘어, 국경을 초월한 세계적인 응원 문화를 주도하는 K팝 팬덤의 활동을 구글 생태계를 통해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일례로 지난 2025년 블랙핑크 미국 투어 당시, 구글 지도(Google Maps) 스트리트 뷰에 블랙핑크 응원봉을 든 아이콘 ‘페그맨(Pegman)’을 선보이며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팬 경험을 제공한 바 있다.
유튜브 또한 K팝의 글로벌 확장을 이끌어왔다. 실제로 구글 내부 데이터(2025년 12월 기준)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유튜브 구독자를 보유한 공식 아티스트 채널 1위와 2위에 블랙핑크와 방탄소년단이 나란히 올랐다. 또한 뮤직비디오 최초 공개 후 첫 24시간 최다 조회수 기록 1위부터 9위까지를 K팝이 모두 휩쓸고 있으며, 유튜브 역사상 최초로 10억 뷰를 돌파한 영상 역시 역대 조회수 4위인 싸이의 '강남스타일'이다.
구글의 AI 기술은 팬덤의 소통 방식을 한 차원 더 진화시키고 있다. 팬들은 소셜 미디어 피드를 보면서 ‘서클 투 서치(Circle to Search)’를 이용해 화면 전환 없이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한국어 메시지를 즉시 번역하고, 뮤직비디오 속 아이템을 실시간으로 검색한다. 또한, ‘제미나이(Gemini)’를 활용해 방탄소년단의 이번 신보 '아리랑'에 담긴 한국 전통문화의 의미를 탐구하며 아티스트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와 깊이 교감하고 있다.
구글코리아 관계자는 “거대한 글로벌 문화로 자리 잡은 K팝 생태계 속에서 새롭게 선보인 구글 검색 이스터 에그는 세계 어느 곳에서도 언어 장벽 없이 다 함께 즐기도록 마련된 전 세계적인 이벤트”라며, “앞으로도 구글은 혁신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전 세계 팬들이 아티스트와 더욱 깊이 교감할 수 있도록 든든한 디지털 가교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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