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일반
억대 자금 단타 몰빵…변동성 장세에 불개미 ‘패닉 투자’ 확산
- ‘빚투’ 사상 최대…신용융자 33조 돌파
회전율 급등·거래대금 100조…‘전 국민 단타 장세’
[이코노미스트 송현주 기자] 최근 증시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면서 개인 투자자들이 신용거래를 활용해 단타 중심 종목에 자금을 집중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단기 수익을 노린 투기적 매매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시장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들은 최근 신용융자를 활용해 억대 규모 자금을 단기 매매 종목에 집중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증시가 하루 단위로 급등락을 반복하자 짧은 구간에서 수익을 노리는 단타 거래가 급증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부 투자자들은 큰 수익을 기대하고 공격적인 매매에 나서고 있지만, 반대로 큰 손실 가능성도 동시에 안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빚투’(빚내서 투자) 규모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3일 32조8000억원에서 5일 33조6945억원으로 증가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신용거래융자는 투자자가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주식을 매수한 뒤 아직 상환하지 않은 금액을 의미한다. 초단기 레버리지 성격이 강한 미수 거래 규모도 같은 기간 1조600억원에서 2조1487억원으로 급증했다.
증시 변동성 역시 크게 확대됐다. 코스피는 9일 5.96% 급락한 뒤 다음 날인 10일 5.35% 급등하는 등 극단적인 등락을 반복했다. 11일에는 1.40% 오른 5609.95에 거래를 마치며 다소 안정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단기 매매 중심의 시장 흐름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주식을 사고파는 ‘손바뀜’도 빠르게 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10일까지 코스피의 하루 평균 주식 회전율은 2.01%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1월 0.86%의 2.3배, 2월 1.65%의 1.2배 수준이다. 상장 주식 회전율은 일정 기간 동안의 거래량을 상장 주식 수로 나눈 값으로, 수치가 높을수록 투자자 간 매매가 활발했다는 의미다.
월간 기준으로도 회전율 상승세가 뚜렷하다. 지난 2월 코스피 시장의 상장주식 회전율은 28.0%로 집계되며 2022년 4월(35.02%) 이후 3년 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전달 18.13%와 비교하면 약 55% 급증한 수치로, 최근 시장에서 매매가 빠르게 반복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거래 규모 역시 급증했다. 코스피가 12.06% 급락했던 4일에는 사상 처음으로 코스피 거래대금이 100조원을 넘어 108조29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코스피의 하루 회전율이 대부분 1%를 밑돌았던 점을 감안하면 최근 거래 과열 양상이 두드러진다는 분석이 나온다. 개인 투자자 비중이 61.3%에 달하는 코스닥 시장의 하루 평균 회전율(2.06%) 수준에 근접할 정도로 코스피의 매매 속도도 빨라졌다.
온라인 투자 커뮤니티에서도 단기 매매 열기가 감지된다. 관련 게시판에는 하루 사이 두 자릿수 수익률을 기록했다는 글이나, 전날 밤 국제유가 등 글로벌 변수에 맞춰 다음 날 장 초반 손절매에 나섰다는 식의 단기 대응 경험담이 잇따르고 있다. 시장 흐름을 하루 단위로 쫓는 매매가 개인 투자자 사이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증권가에서는 개인 투자자 중심의 레버리지 단타 매매가 확대되면서 시장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금융당국 역시 최근 대형 증권사들에 신용융자 관리 강화와 과도한 투기 조장 가능성에 대한 점검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증권사들은 신용융자 확대를 제한하거나 추가 신용거래 중단 방안을 검토하는 등 리스크 관리에 나서는 분위기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현재 장세는 방향성보다는 변동성이 중심이 되는 구간”이라며 “개인 투자자들의 손바뀜이 강해질수록 단기 급등락이 반복되는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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