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어려워도 물가안정 동참"...홈플러스, 계란 1판 5000원대 판매
- 미국산 백색 신선란 2만8000판 확보
16일부터 대형마트·익스프레스 판매
[이코노미스트 이지완 기자]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정부의 물가안정 기조에 동참한다.
홈플러스는 미국산 신선란 2만8000판을 확보해 오는 16일부터 전국 대형마트(서귀포 제외)와 일부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점포에서 단독 판매한다고 13일 밝혔다.
가격은 1판당 5790원이다. 이는 지난 1월과 비교해 200원 낮은 가격이다. 국내 계란 소매가(지난 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산물가격정보 국내산 특란 30구 전국 평균 소매가격) 대비로는 15% 가량 저렴한 것이다.
홈플러스는 이번에 확보한 미국산 신선란을 선착순으로 판매한다. 1인당 구매 가능 수량은 2판으로 한정된다. 최대한 많은 고객들이 미국산 신선란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고, 단시간에 물량이 소진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번에 판매하는 '미국산 신선란'은 농림축산식품부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위험 지속에 따른 계란 수급 불안을 대비하고자 이달 추가 수입한 물량이다.
홈플러스는 설날 연휴를 2주 앞둔 지난 1월 말 농림축산식품부 미국산 신선란 1차 수입 물량을 국내 마트 단독으로 판매해 명절 물가안정에 앞장선 바 있다. 지난 1차 수입 물량 중 홈플러스가 단독으로 확보한 4만5000판은 1월 31일 판매 개시 이후 열흘 만에 전량 완판됐다.
남기범 홈플러스 낙농&식재료팀 바이어는 "2021년부터 물가안정을 위해 미국∙스페인산 계란을 단독 판매한 데 이어, 올해도 선제적으로 미국산 신선란을 판매해 고객들의 체감 물가완화에 기여하고자 한다"며 "계란 구입 시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식탁 필수 먹거리인 계란을 가격 부담 없이 구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홈플러스는 지난해 3월부터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다. 최근에는 경영난 심화로 주주사 MBK파트너스로부터 긴급운영자금 1000억원을 지원받았다. 홈플러스는 인력 및 점포 구조조정, 슈퍼마켓 사업부(익스프레스) 매각 등으로 경영 정상화를 실현하겠다는 계획이다. 서울회생법원이 정한 홈플러스의 회생 계획안 가결 기한은 오는 5월 4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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