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일반
롤러코스터 장세에 지친 자금…MMF로 14兆 몰려
- 전쟁發 변동성 확대에 ‘파킹 자금’ 대거 유입…안전자산 선호 뚜렷
MMF 설정액, 245.8조원 넘어
27일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3월 들어 코스피는 중동 정세 악화 영향으로 급등락을 반복했다. 3월 3일 7.24% 하락을 시작으로 4일에는 12.06% 급락하며 ‘검은 화요일’을 기록했고, 다음날인 5일에는 9.63% 급등하는 등 방향성을 예측하기 어려운 장세가 이어졌다. 27일에도 3%대 하락이 나타나는 등 단기간에 변동성이 반복되면서 투자자들의 피로감이 크게 높아졌다.
이 같은 변동성 리스크가 지속되면서 자금은 안전 추구형 상품으로 이동하고 있다. 대표적인 단기 자금 운용처인 MMF 설정액은 이달 26일 기준 245조7874억원까지 증가했다. 이는 미국과 이란의 전쟁이 시작되기 전인 2월 말 231조9404억원과 비교해 약 14조원(5.9%) 늘어난 규모다. 1년 전인 2025년 3월 25일(208조7994억원)과 비교하면 증가폭은 37조원(17.7%)에 달한다. 불과 몇 주 사이 자금 흐름이 MMF로 이동하는 모습을 보여준 것이다.
MMF 설정액은 보통 금융시장이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이 현금 보유 비중을 늘릴 때 같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위험자산 비중을 축소하면서 현금을 확보해야 하는 경우 이 상품에 대한 수요가 커지는 것이다. 특히 국고채, 기업어음(CP) 등 단기 금융상품에 투자하는 공모형 펀드로, 예금보다 다소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으면서 수시 입출금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금융시장이 불안해질수록 MMF가 주목받는 만큼 최근의 리스크 장세에서도 자금을 잠시 맡겨두는 ‘대기성 자금’의 피난처로 활용되는 모습이다. MMF로의 자금 이동이 확대되는 배경에는 중동 지역 긴장 고조로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상회하고, 원·달러 환율 역시 1500원에 근접하는 등 대외 변수의 불확실성이 크게 확대된 점이 꼽힌다.
ETF로 ‘파킹 자금’ 이동 확산
자금 이동은 MMF에 그치지 않고 ETF 시장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나고 있다. 최근에는 단기금융상품에 투자하는 ‘머니마켓 액티브 ETF’로도 자금이 빠르게 유입되는 모습이다.
한화자산운용의 ‘PLUS 머니마켓 액티브 ETF’에는 최근 일주일 동안 4135억원이 유입되며 전체 ETF 중 자금 유입 규모 2위를 기록했다. 단순히 안정성을 추구하는 것을 넘어 언제든지 시장에 재진입하려는 대기 자금의 성격이 강한 것으로 보인다.
머니마켓 액티브 ETF는 MMF와 유사하게 단기금융상품에 투자하지만, ETF 형태로 거래소에서 실시간 매매가 가능하다. 이자 수익이 기준가에 점진적으로 반영되는 구조로, 단기 자금 운용을 위한 ‘현금성 자산’으로 활용된다.
다만 MMF와 파킹형 ETF로 유입된 자금은 언제든지 다시 주식시장으로 돌아올 수 있는 ‘잠재 매수 대기 자금’이라는 점에서, 시장이 안정되면 위험자산으로 재유입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공격 속도를 늦추는 등 전쟁 이슈가 단기간에 마무리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기 때문이다.
백관열 LS증권 연구원은 “지정학 리스크가 지속됨에 따라 MMF로의 자금 유입이 이어졌고, 특히 ETF형 MMF 가운데 USD 기반 MMF로의 자금 유입이 급증한 점은 이란발 불확실성에 대응한 단기적 위험 회피 성격의 대기 자금 수요 확대 때문으로 판단된다”며 “KRW 기반 MMF로의 자금 유입도 전주 대비 확대되면서 일부 자금이 대기성 자금으로 이동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어 경계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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