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은행·비이자이익 성장에 순익 증가 전망
환율 상승·ELS 과징금, 자본비율·순익 감소 부담
4대 금융 1분기 순이익, 5조원 훌쩍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B·신한·하나·우리금융 등 4대 금융지주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5조1949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한 수준이다. 금융지주별로 살펴보면 KB금융의 1분기 순이익 추정치는 1조7124억원으로 전년보다 0.9% 성장할 전망이다. 이어 신한금융은 2.4% 증가한 1조5247억원, 하나금융은 2.6% 증가한 1조156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금융사들의 1분기 호실적은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의 고른 성장에 기반한다. 가계대출 규제에도 기업대출 규모를 늘려온 은행들은 고금리 기조 속에서도 순이자마진(NIM) 하락을 일정 부분 방어하며 안정적인 이자이익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증권·카드·보험 등 비은행 계열사의 순수수료이익이 늘면서 비이자이익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우리금융의 1분기 순이익 추정치는 80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9% 대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룹 포트폴리오 확대에 따른 비이자이익 증가와 케이뱅크 주식 매각 이익이 반영된 영향이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7월 동양생명과 ABL생명의 자회사 편입을 완료하며 은행 중심 수익구조 개선의 발판을 마련했다.
김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 관련 손익 축소에도 불구하고 주식시장 상승에 따른 주식 관련 손익 확대가 예상된다”며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환환산손실을 일부 반영하더라도 케이뱅크 750만주 지분 매각에 따른 이익 200억원과 자회사 실적 증가, 생명보험사 인수 효과 등이 반영되면서 비이자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금융사 순이익 변수는…환율·홍콩 ELS
고환율 상황과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홍콩 ELS) 관련 과징금은 실적 개선의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중동 사태로 인한 유가 급등과 환율 상승세로 금융시장이 요동치면서 금융지주와 주요 자회사인 은행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실제로 3월 들어 지난 27일까지 평균 환율(주간거래 종가 기준)은 1489.3원으로,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3월(1488.87원)을 넘어 월간 기준 역대 네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환율이 오르면 금융지주와 은행은 위험가중자산(RWA)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 보통주자본비율(CET1) 관리 부담이 커진다. 금융권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10원 오를 때마다 금융지주 보통주자본비율이 약 0.01~0.03%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보통주자본비율은 위험가중자산 대비 보통주자본의 비율로, 금융지주의 핵심 건전성 지표다. 금융지주들이 추진하고 있는 밸류업 경영과 주주환원 확대 정책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환율이 오르면 외화자산의 원화 환산액이 증가하면서 위험가중자산이 늘어나고, 그 결과 보통주자본비율은 하락하게 된다. 이를 방어하기 위해 금융지주들은 대손충당금 적립 확대나 위험가중자산 관리에 더욱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환율 상승은 은행 수익성에도 영향을 미친다. 은행은 외화자산과 외화부채를 보유하고 있어 환율 변동 시 환차손이 발생할 수 있으며, 금융지주 전체 순이익에서 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만큼 환차손이 확대될 경우 그룹 수익성에도 부담 요인이 될 수 있다.
이와 함께 국민·신한·하나은행의 홍콩 ELS 사태에 따른 과징금도 실적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금융감독원은 은행권의 홍콩 ELS 과징금 규모를 기존 2조원대에서 약 1조4000억원 수준으로 낮췄다. 다만 은행권에서는 줄어든 과징금 규모도 여전히 부담이 크다는 입장이다. 은행들은 지난해 4분기 홍콩 ELS 과징금 규모를 보수적으로 예상해 충당금을 선제적으로 반영했다.
현재까지 은행별 과징금 규모는 ▲KB국민은행 8000억원대 ▲신한은행·하나은행 각각 2000억원대 중후반으로 알려졌다. 이 선에서 확정될 경우 과징금은 회계상 일회성 비용으로 반영돼 당기순이익을 직접 감소시키게 된다.
부담의 무게는 은행마다 다르다. KB국민은행은 이미 지난해 4분기 실적에 홍콩 ELS 관련 충당금 2633억원을 선반영했다. 과징금이 8000억원대로 확정될 경우 추가 비용을 더 반영해야 할 가능성이 있다. 이는 연간 순이익 감소는 물론 배당 여력과 보통주자본비율 관리에도 부담 요인이 될 수 있다. 신한은행과 하나은행 역시 과징금 규모가 확정되면 추가 충당금 반영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은행권 관계자는 “과징금 규모가 아직 최종 확정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실적에 반영되는 규모도 달라질 수 있다”며 “기존에 충당금을 보수적으로 반영해 둔 만큼 향후 확정 금액에 따라 충당금을 조정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산적 같은 비주얼로 드럼 치는 남자를 아시나요 [김지혜의 ★튜브]](https://image.isplus.com/data/isp/image/2026/03/30/isp20260330000057.400.0.png)
![“오빠, 나 이러려고 만나?”... 한 번쯤은 공감했을 ‘그냥 필름’ [김지혜의 ★튜브]](https://image.isplus.com/data/isp/image/2026/03/03/isp20260303000042.400.0.jpg)
당신이 좋아할 만한 기사
브랜드 미디어
브랜드 미디어
의약품 원료·포장'직격탄' vs CDMO '미소'...K바이오, 중동전쟁 장기화로 희비
바이오 성공 투자, 1%를 위한 길라잡이이데일리
팜이데일리
이데일리
[단독] “다 내려놨다”…진짜 ‘예스맨’ 윤석민, 지금은 ‘행복야구’ 중 [IS인터뷰]
대한민국 스포츠·연예의 살아있는 역사 일간스포츠일간스포츠
일간스포츠
일간스포츠
트럼프 "이란 가장 큰 다리 무너져…더 늦기 전 합의하라"
세상을 올바르게,세상을 따뜻하게이데일리
이데일리
이데일리
‘홈플러스 리스크’ 털었다…대출 5100억 상환 배경은[only 이데일리]
성공 투자의 동반자마켓인
마켓인
마켓인
[only 이데일리] ‘15조 확신’ 삼천당 美 계약…거래소, 비독점 판단·파트너사 검증 불가[삼천당제약 ...
바이오 성공 투자, 1%를 위한 길라잡이팜이데일리
팜이데일리
팜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