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이슈
국내 수학 여행비 60만원에 갑론을박…현직 교사 “불가피한 상황”
자신을 현직 교사라고 밝힌 A씨는 지난 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수학여행비 60만원 이슈로 '이래서 애들 수학여행 보내겠냐'는 자극적인 뉴스가 쏟아진다"며 "수학여행을 준비·실행하는 교사 입장에서 말해보겠다"고 적었다.
앞서 지난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엔 '강원도 일대로 2박3일간 떠나는 중학교 수학여행 비용이 1인당 60만원을 넘어 황당하다'는 내용 글이 올라왔다. 이는 차량비·숙박비·식비·체험활동비·안전요원비·운영비 등이 포함된 가격으로, 누리꾼 사이에서도 "국내 일정인데 지나치게 비싸다", "비싸 보여도 세부 사항 보면 이해된다" 등 의견이 엇갈렸다.
이에 대해 교사 A씨는 "2026학년도 수학여행은 전년도에 이미 계획된 학사 일정"이라며 "보통 수학여행은 2학년이 가는데, 그들이 1학년일 때 수요 조사한 걸로 간다. 응답자 85% 이상이 찬성하지 않으면 보류된다"고 밝혔다.
A씨는 수학여행 전 교사·학부모가 포함된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공개경쟁 입찰을 통해 여행사를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수의 계약은 절대 안 된다"면서 "입찰 후엔 학부모가 교사와 동행해 사전 답사도 간다"고 강조했다.
여행업체는 '최저가 입찰'로 선정된다고 밝혔다. A씨는 "아이들 눈높이와 학부모 요구 사항들을 최대한 반영하려고 노력하지만 가격으로 말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결국엔 최저 입찰"이라고 부연했다.
A씨는 세월호 참사 이후 강화된 안전 규정에 따라 전문안전인력을 배치해야 해서 인건비가 많이 든다고도 했다. 그는 "200명 당 8~10명 배치하는데 주야간 교대라 2배로 채용해야 한다. 교육청 지원금이 없을 때도 있다"고 했다.
수학여행 전후로 교사들이 겪는 감정적인 소모도 적지 않다고 토로했다. A씨는 "다녀와서 만족도 조사하면 결괏값은 엉망"이라며 "최소 경비로 움직여야 하는데 학생·학부모 불만은 쏟아진다. 어이없고 멘탈 털린다"고 털어놨다. 그는 "'선생들 리베이트 받는 것 아니냐'는데 요즘 세상에 (리베이트) 주는 여행사도 없을뿐더러 우리도 요구하지 않는다. 또 '교사들은 공짜로 놀러 다닌다'는 반응도 있는데 우리도 돈 내고 애들 지도까지 한다"고 하소연했다.
끝으로 A씨는 "부모 세대 경험으로 지금 교육 현장을 바라보면 이해 안 되는 부분이 많겠지만 퀄리티가 높아졌으면 당연히 비용도 커진다"고 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선생 고생은 당연한 거라고 생각한다"면서 "수학여행 안 가면 교사가 제일 좋다. 학생들 추억을 위해 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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