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일반
“반도체만으론 부족하다”…한국 증시 이끌 차기 주도주는
- [韓 자본시장, G7 안으로]②
로봇·이차전지로 번지는 외국인 자금
코스닥 성장주 확산 여부도 관건
[이코노미스트 이용우 기자] 코스피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자 투자자들 사이에선 ‘1만피’ 기대감까지 커졌다. 다만 현재와 같은 반도체 편중 장세만으로는 장기 상승에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 ‘투톱 장세’에서 외국인의 대량 매도가 나오면 지수 전반에 악영향을 줄 수 있어서다. 로봇과 이차전지·방산·조선 등 차기 주도 산업으로 상승 동력이 확산돼야 한국 증시가 레벨업에 성공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도체 이어 로봇으로…외국인 자금 ‘이동’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코스피는 투자 자금 유입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5월 12일에는 장중 7999.67까지 오르면서 8000선 돌파를 눈앞에 두기도 했다. 종가 기준으로는 5월 14일 7981.41까지 오른 상황이다. 다만 상승을 주도하는 종목은 여전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와 같은 반도체 대형주에 집중됐다.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증가와 글로벌 메모리 가격 상승이 이어지면서 국내 반도체 업종이 한국 증시 전체를 끌어올리는 구조다.
시장에서는 반도체 호황이 당분간 증시를 이끄는 중심 축 역할을 하겠지만, 미래 성장성이 높으면서도 상대적으로 덜 오른 종목들로 투자자들의 시선이 이동할 것으로 보고 있다. 5월 들어서는 로봇 분야로 외국인 수급이 이동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5월 4일부터 14일까지 외국인이 코스피 시장에서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두산로보틱스로 2607억원 사들였다.
반면 같은 기간 외국인은 SK하이닉스를 9조7131억원, 삼성전자를 6조8671억원, 삼성전자우선주를 1조2040억원 순매도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지분 가치 상승으로 주목받았던 SK스퀘어 역시 1조169억원 규모 순매도 대상이 됐다. 외국인이 차익실현한 자금들이 상대적으로 상승 여력이 남아 있는 로봇과 차세대 성장 산업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로봇 산업이 AI 기술 발전 아니라 고령화 흐름까지 맞물리면서 반도체와 함께 한국 증시의 성장축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한다. LG전자도 이런 이유로 로봇 사업 가치가 재평가되며 5월 들어와 52주 신고가를 경신 중이다. LG전자는 오는 2028년 상업화를 목표로 휴머노이드 로봇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단순 산업용 로봇이 아니라 가정용 휴머노이드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기존 가전 사업과의 연동성을 강화해 일종의 ‘집사 로봇’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현대차도 로봇 대장주로 계속 주목받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공장에서 로봇이 절단·도장·프레스·조립 검사 등의 작업에 투입될 것으로 전해지며 로봇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모습이다. 현지 언론인 애틀랜타저널컨스티튜션(AJC)이 5월 12일(현지시간) 보도한 ‘인간과 로봇(개)은 함께 일할 수 있을까? 현대는 이미 하고 있다(Can humans and robot dogs work together? Hyundai already is)’ 제목의 기사에 따르면 미국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는 인간과 로봇이 함께 일하는 ‘미래형 스마트 공장’ 실험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서는 보스턴다이내믹스의 4족 보행 로봇과 자동화 설비가 생산 공정 곳곳에 투입돼 작업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코스피만 아니라 코스닥 시장에서도 로봇주와 관련해 비슷한 흐름이 나타났다. 5월 들어와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코스닥 종목은 레인보우로보틱스로, 순매수 규모는 2282억원에 달했다. 최근 코스닥 시장은 바이오 업종 부진과 성장주 차익실현 매물로 상대적으로 소외돼 있지만, 로봇과 AI 기반 자동화 산업으로는 외국인 수급이 집중됐다.
이차전지 업종 반등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최근 미국과 이란의 전쟁 장기화 여파에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유럽을 중심으로 전기차 시장 회복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에 국내 이차전지주에 대한 투자심리도 개선되는 모습이다. 이차전지주로 분류되는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포스코퓨처엠 등이 다시 반등 흐름을 보이고 있는 것도 이런 기대가 반영된 결과다. POSCO홀딩스 역시 철강 중심 기업에서 2차전지 소재와 자원개발 분야까지 사업을 확대하는 등 체질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으며 외국인 매수가 커지고 있다.
코스닥 체질 개선, ‘1만피’ 마지막 퍼즐
증권가에서는 코스피가 올해 들어와 글로벌 증시 가운데 가장 가파른 성장을 보인 만큼, 결국 코스닥 시장에 대한 관심 확대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정부가 코스닥 시장을 단기적 지수 부양이 아니라 구조적 강세장을 만들기 위해 연기금의 투자 비중 확대와 부실기업의 적시 퇴출 등을 추진하고 있어 체질 개선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여기에 코스닥 시장을 시가총액·재무건전성·지배구조 등을 기준으로 1·2부 체계로 재편하는 방안이 추진될 경우 우량 성장주 중심의 자금 유입이 확대될 것이란 기대도 커지고 있다.
용대인 IBK투자증권 전무 “한국의 포용적 주식시장 제도와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놀라운 실적으로 정착해가는 주식 투자 문화의 낙관주의는 점차 코스닥 시장에 대한 관심 제고로 이어질 것”이라며 “올해 하반기에 본격화될 정부의 다양한 코스닥 활성화 정책이 트리거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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