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30% 넘겨라” 인뱅 3사, 중저신용자 대출 목표치 모두 달성
- 카뱅 신규취급 비중 45.6%…토뱅·케뱅도 목표 상회
중저신용자의 신용도 개선…각 사 신용평가모형 고도화
[이코노미스트 김윤주 기자] 카카오뱅크·케이뱅크·토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 3사가 올해 1분기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목표치를 모두 넘어섰다. 금융당국의 포용금융 기조에 맞춰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공급을 확대하면서다. 각 사는 자체 신용평가모형 고도화를 기반으로 중저신용자와 소상공인 대출을 늘리는 한편, 신용점수 개선과 금리 절감 효과까지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의 올해 1분기 중·저신용 대출 잔액 비중은 32.3%, 신규 취급 비중은 45.6%로 집계됐다. 금융당국 목표치인 잔액 기준 30%, 신규취급 기준 32%를 모두 웃도는 수준이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1분기 중·저신용자에게 총 4500억원 규모의 신용대출을 공급했으며, 2017년 출범 이후 누적 공급 규모는 16조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케이뱅크의 올해 1분기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평균잔액 비중은 31.9%, 신규 취급액 평균잔액 기준 비중은 33.6%를 기록했다. 케이뱅크는 2017년 출범 이후 누적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공급액이 총 8조6600억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토스뱅크도 1분기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이 34.75%(3개월 평균 잔액 기준), 신규취급액 비중은 34.46%로 목표치를 상회했다. 토스뱅크는 주택담보대출 등 담보대출 상품이 없는 상황에서도 중저신용자와 소상공인 대상 대출 공급을 확대해왔다는 점을 강조했다. 출범 이후 누적 중저신용자 수는 35만8484명으로 집계됐다.
인터넷은행들은 단순히 대출 공급 규모뿐 아니라 중저신용자의 신용 개선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신용대출을 받은 고객 가운데 52%는 대출 실행 후 1개월 내 신용점수가 상승했다. 평균 상승 폭은 49점이었다. 특히 대출을 받은 중·저신용자 5명 중 1명(19%)은 고신용자로 전환됐다.
케이뱅크도 중저신용자 대상 상품인 ‘신용대출 플러스’ 실행 고객 가운데 48.4%가 대출 실행 후 1개월 내 신용점수가 상승했다고 밝혔다. 평균 상승 폭은 46점이었다. 대출 실행 고객 가운데 12%는 신용도가 개선되며 고신용자로 전환됐다.
토스뱅크에서는 올해 1분기 중저신용자 대출 고객의 46%가 대출 실행 후 1개월 내 신용점수가 평균 43점 상승했다.
인터넷은행들은 이 같은 포용금융 확대 배경으로 자체 신용평가모형 고도화를 꼽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비금융 데이터를 활용한 대안신용평가모형을 통해 누적 1조1000억원 규모의 중저신용 대출을 추가 공급했다고 밝혔다. 토스뱅크는 자체 신용평가모형(TSS)과 비금융 데이터를 결합한 심사 체계를 통해 기존 금융권에서 소외됐던 청년층과 소상공인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케이뱅크 역시 신용평가모형 고도화를 통해 포용금융 확대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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