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남성 난임과 고환 통증 신호 ‘정계정맥류’, 치료 전 확인해야 할 것은
-혈관 확장·역류로 고환 기능에 영향 줄 수 있어
-증상·정액검사·초음파 결과 종합한 치료 판단 중요
남성 난임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비교적 흔하게 발견되는 질환 중 하나가 정계정맥류다.
정계정맥류는 고환 주변 정맥이 비정상적으로 확장되면서 혈액이 역류하는 질환이다. 이로 인해 고환 주변 온도 상승과 혈류 이상이 발생할 수 있으며, 정자 생성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일부 환자에서는 고환 부위의 묵직한 통증이나 불편감이 나타나기도 하고, 건강검진이나 난임 검사 과정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도 있다.
정계정맥류는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회복되는 질환으로 보기는 어렵다. 초기 증상이 경미하더라도 혈관 확장과 역류가 지속되면 고환 기능 저하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임신을 준비 중인 남성이라면 단순 통증 여부뿐 아니라 정액 검사 수치와 고환 기능 변화까지 함께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비뇨의학과 전문의의 진료가 중요하다. 정계정맥류는 신체 진찰과 초음파 검사를 통해 진단하게 되는데, 혈류 역류 양상과 혈관 확장 정도를 세밀하게 확인해야 치료 방향을 결정할 수 있다. 같은 정계정맥류라도 경과 관찰이 가능한 경우가 있는 반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한 사례도 있다.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경우에는 수술 방법과 의료진의 경험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정계정맥류 수술은 역류가 발생하는 정맥을 선택적으로 차단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 과정에서 고환 동맥, 림프관, 정관 등 정상 조직은 최대한 보존하는 것이 중요하다.
미세현미경 수술은 육안으로 구분하기 어려운 미세 혈관 구조를 확대해 확인할 수 있어 보다 정교한 수술을 돕는 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정상 조직 손상을 줄이고 재발 및 합병증 위험을 낮추는 데 활용될 수 있으나, 치료 결과는 환자의 상태와 혈관 구조, 의료진의 경험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치료 이후 관리도 중요하다. 정계정맥류 치료의 목적은 단순히 확장된 혈관을 결찰하는 데 그치지 않고, 통증 완화와 고환 기능 보존, 정액 지표 개선 가능성까지 포함한다. 따라서 수술 후에는 일정 기간 초음파 검사와 정액 검사를 통해 회복 상태를 확인하고, 재발 여부나 증상 변화를 관찰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난임 개선을 목적으로 치료를 진행하는 경우에는 더욱 장기적인 관점이 요구된다. 정자 생성에는 일정한 주기가 있기 때문에 수술 직후보다 수개월 이후 정액 지표 변화를 확인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환자의 연령, 배우자의 상태, 임신 계획 등을 함께 고려한 진료도 필요하다.
이 때문에 정계정맥류 치료 병원을 선택할 때는 수술 가능 여부뿐 아니라 진단부터 치료 후 추적 관리까지 체계적으로 이어지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지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정계정맥류는 환자마다 증상과 진행 양상이 다르게 나타나는 질환이다. 고환 통증이나 불편감, 난임 검사 이상 소견 등이 반복된다면 치료를 미루기보다 비뇨의학과 전문의를 통해 현재 상태를 정확히 확인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서울프리마비뇨기과 최기열 원장은 “정계정맥류는 환자마다 증상과 혈관 구조가 다른 만큼 단순 증상 완화에만 초점을 맞추기보다, 고환 기능 보존과 재발 가능성까지 고려한 치료 접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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