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롯데하이마트, 대표이사 교체한다
- 김종윤 내정자, 구글 출신 경영전략 전문가
롯데 계열사 1분기 반등에도 하이마트 주춤
[이코노미스트 이지완 기자] 롯데하이마트가 구글 출신 경영전략 전문가를 새로운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지난 2022년 12월부터 회사를 이끌어온 남창희 대표가 일신상의 이유로 사의를 표명하면서다. 최근 실적 악화로 고전하는 롯데하이마트가 새로운 대표 체제에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2일 롯데하이마트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신임 대표이사에 김종윤 부사장을 내정했다.
김종윤 내정자는 ▲구글 ▲맥킨지앤드컴퍼니 ▲야놀자 등을 거치며 사업 전략과 마케팅 및 신사업 개발 분야에서 경험을 쌓은 인물이다. 특히 야놀자에서는 ▲최고전략책임자(CSO) ▲최고사업책임자(CBO) ▲야놀자클라우드 CEO 등을 역임하며 글로벌 투자 유치와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 그리고 해외 시장 진출을 주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하이마트 측은 김종윤 내정자에 대해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역량과 글로벌 사업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사업 혁신을 이끌어온 실행형 경영자”라며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축적해 온 전략 기획 및 사업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고객 중심의 사업 모델 혁신을 추진하고, 신규 성장동력 발굴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새롭게 롯데하이마트를 진두지휘하게 된 김종윤 내정자는 부담감이 클 것으로 보인다. 최근 롯데하이마트의 상황이 좋지 않아서다. 이는 올해 들어 체질 개선에 성공한 롯데그룹 주요 계열사들과 상반된 모습이다.
롯데그룹은 신동빈 회장의 본업 경쟁력 강화 주문하에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 롯데지주에 따르면 핵심 사업군의 지난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8조6000억원, 7876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 영업이익은 181% 늘었다.
이와 달리 롯데하이마트는 지난 1분기 14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총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3% 줄어든 6368억원에 머물렀다.
업계 관계자는 “롯데그룹 주요 계열사의 1분기 실적이 개선세를 보였는데, 롯데하이마트는 어려움이 계속됐다”며 “실적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대표가 교체된 것이라서 내정자도 부담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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