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일반
쯔양 분식집, 줄폐업 이유 따로 있었다?…"심한 갈등 빚기도" 토로
10일 요식업계와 가요계 등에 따르면 쯔양은 지난 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영상을 올리고 현재 유일하게 영업을 이어가고 있는 경기도 시흥의 분식 매장(정원분식)을 방문해 운영 실태를 점검했다. 해당 지점은 현지 서핑장 내에 입점한 특수 매장이다. 앞서 쯔양은 지난 2021년 본인의 본명을 내세운 정원분식을 열고 외식업에 뛰어들었으나, 3년 만인 2024년 대부분의 매장을 정리하고 축소 수순을 밟은 바 있다.
당시 쯔양 측은 원자재 가격 급등과 운영 비용 증가 등 사업 환경 악화를 폐점 이유로 들었으나, 이번 영상을 통해 비용 문제뿐 아니라 본업인 방송 활동과 가게 운영을 동시에 감당하기 어려웠던 내막을 직접 고백했다.
쯔양은 그동안 가맹점 철수 배경을 궁금해했던 시청자들의 질문에 답하며 "방송하면서 운영하는 게 내가 너무 신경을 못 쓰는 것 같고 걱정되는 것도 많았다"며 "가게를 운영하면서 진짜 멀티가 안 된다는 걸 깨달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창업 초기에는 아침(새벽)부터 밤(야간)까지 매장을 지키다 중간에 본업인 방송 촬영을 가곤 했는데 어느 한쪽에도 집중할 수 없었다"며 "음식을 제대로 먹지 못할 만큼 스트레스가 컸고 장사에 매달리다 보니 동영상 업로드 주기가 무너져 PD를 비롯한 제작진과 진짜 많이 싸우고 심한 갈등을 빚기도 했다"고 토로했다.
매장이 안정화된 이후에도 본업과의 균형을 잡기는 쉽지 않았다. 일정 조율을 거쳐 현장 출근 횟수를 조절했으나 시간이 흐를수록 매장 관리에 소홀해진다는 불안감이 엄습했고, 매장을 찾은 고객들이 정작 자신을 만나지 못해 아쉬워한다는 소식까지 겹치면서 고민이 깊어졌다는 설명이다.
다만 장사가 되지 않아 가게를 접은 것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쯔양은 "내 입으로 말하기 다소 부끄럽고 겸연쩍지만 문을 닫기 직전까지도 상당한 인기를 유지하고 있었다"면서 "추후 미디어(방송) 활동에 충분한 여유가 확보되고 다시 할 수 있을 때가 온다면 요식업 재도전을 진지하게 고려해볼 생각이며, 그동안 한 번이든 여러 번이든 매장을 찾아준 고객들에게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이날 현장 점검에서 쯔양은 판매 중인 메뉴들을 직접 시식한 뒤 맛과 조리 상태의 개선을 위해 현장 직원들과 즉석 회의를 진행했다. 그는 평가를 마치며 "특수 상권의 특성상 과거 본점의 맛을 고스란히 재현하는 데는 구조적인 한계가 존재한다"고 진단하면서도 "현재 상태가 미흡하다는 뜻은 아니지만 미진한 부분들을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갈 예정인 만큼 향후 더 나은 품질을 선보이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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