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일반
‘블랙먼데이’ 코스피, 반도체 쇼크에 4.5% 급락…코스닥도 5%대↓
- 기관 1조원대 ‘팔자’…삼성전자·SK하이닉스 4%대 동반 급락
양시장 매도 사이드카 발동…이번주 美 빅테크 실적 ‘분수령’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04.33포인트(4.46%) 하락한 6516.27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77.02포인트(2.60%) 내린 6643.58로 출발했다. 장 초반 낙폭을 일부 만회하는 듯했지만 다시 매도세가 거세지면서 하락폭을 키웠다. 결국 오전 11시 21분 유가증권시장에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제헌절 휴장 기간 미국 증시에서 불거진 반도체주 약세가 국내 증시에 한꺼번에 반영된 영향이 컸다. 지난 17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77% 하락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1.01%, 1.40% 내렸다.
특히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문샷AI가 공개한 AI 모델 ‘키미(Kimi) K3’가 오픈AI와 앤트로픽의 최상위 모델에 근접한 성능을 보였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AI 투자 확대의 수혜를 받아온 반도체 밸류체인 전반에 경계심이 커졌다.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으로 고성능 AI 모델을 구현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면서 막대한 자본을 투입해온 글로벌 빅테크의 AI 인프라 투자 필요성에 대한 의구심이 다시 고개를 들었다. 이에 AI 인프라 투자와 반도체 수요가 예상보다 둔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투자심리를 압박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금요일 제헌절로 국내 증시가 휴장한 사이 미국 증시는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재차 약세를 나타냈다”며 “중국 문샷의 AI ‘Kimi K3’가 오픈AI와 앤트로픽의 최상위 모델에 근접한 성능을 기록한 것으로 평가되면서 막대한 투자를 이어온 하이퍼스케일러의 자본지출 정당성에 대한 의구심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충돌을 둘러싼 지정학적 불확실성도 증시 하방 압력을 키웠다. 이 연구원은 “반도체 관련 악재와 미국·이란 간 군사적 충돌 리스크가 심화되며 투자심리가 위축됐다”며 “수급 주체들도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못하면서 변동성이 확대됐고, 지수가 약세를 보이며 장중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했다”고 설명했다.
수급별로 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1조1466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5970억원, 4428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도 대부분이 약세를 면치 못했다. 보험(-8.98%)이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고 기계·장비(-7.22%), 유통(-6.27%), 의료·정밀기기(-5.86%), 증권(-5.79%) 등이 줄줄이 급락했다. 부동산(0.84%)만 유일하게 상승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일제히 파란불을 켰다.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4.31%)와 SK하이닉스(-4.23%)가 동반 급락했고 SK스퀘어(-2.89%), 삼성전기(-0.16%)도 약세를 보였다. 현대차(-6.12%), LG에너지솔루션(-4.94%), 삼성바이오로직스(-3.65%), 삼성생명(-8.91%), KB금융(-6.79%), 기아(-6.48%) 등 주요 대형주도 큰 폭으로 밀렸다.
코스닥의 낙폭은 코스피보다 더 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2.20포인트(5.33%) 급락한 749.64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은 18.63포인트(2.35%) 내린 773.21로 출발한 뒤 장중 752.21까지 밀렸다. 낙폭이 빠르게 확대되면서 오전 10시 52분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50억원, 1350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1990억원을 순매수하며 물량을 받아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삼천당제약을 제외한 대부분이 하락했다. 알테오젠(-2.53%), 에코프로비엠(-7.38%), 에코프로(-8.13%), 주성엔지니어링(-10.64%), 레인보우로보틱스(-5.54%), 원익IPS(-18.19%), 리노공업(-4.43%), 코오롱티슈진(-1.45%), 피에스케이(-12.59%) 등이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삼천당제약은 29.82% 급등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먹는 세마글루타이드 제네릭 개발과 관련한 사전 협의(Pre-ANDA) 공식 답변서를 받았다는 소식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시장에서는 급락 이후 증시의 방향성을 가를 핵심 변수로 이번 주 본격화하는 미국 빅테크 실적 시즌을 주목하고 있다. 최근 AI 투자 효율성과 반도체 수요 지속성에 대한 의구심이 커진 만큼 빅테크 기업들이 내놓을 실적과 향후 설비투자 계획이 AI·반도체주의 투자심리를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AI 기업들의 실적 발표는 AI 수요 지속성과 반도체주의 디레버리징·디레이팅 국면 탈출 여부를 동시에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오는 23일 발표되는 알파벳 실적에서는 2026~2027년 설비투자(CAPEX) 가이던스와 클라우드 사업의 수익성 개선 여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별명은 타조, 남편은 바게트?... ‘담다미담’, 치명적인 웃수저 [김지혜의 ★튜브]](https://isp.edailystatic.com/data/isp/image/2026/06/24/isp20260624000274.400.0.png)
![생닭 버무린 손으로 키보드를?... 조회수 1715만 터진 뇌절 요리사 [김지혜의 ★튜브]](https://isp.edailystatic.com/data/isp/image/2026/05/25/isp20260525000055.400.0.png)
당신이 좋아할 만한 기사
브랜드 미디어
브랜드 미디어
비보존제약, 복용편의성 높인 알약형 장정결제 ‘라라팡정’ 출시
바이오 성공 투자, 1%를 위한 길라잡이일간스포츠
팜이데일리
이데일리
"박지성이 뭘 안다고" 발언에 응답했다…"위치에 안 맞는 행동"
대한민국 스포츠·연예의 살아있는 역사 일간스포츠일간스포츠
일간스포츠
일간스포츠
[단독]'세운4구역 재개발 취소' 재요청…이번에도 서울시는 "수용 불가"(종합)
세상을 올바르게,세상을 따뜻하게이데일리
이데일리
이데일리
[단독]'권력'이 된 국민노후자금...국민연금 부동산실, 채용·해고 지시 논란
성공 투자의 동반자마켓인
마켓인
마켓인
"유효성 실패 이어 내부 분석 논란까지"…코오롱티슈진, 美 3상 객관성 도마 위
바이오 성공 투자, 1%를 위한 길라잡이팜이데일리
팜이데일리
팜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