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
아톤, KISA와 악성문자 사전차단 협력…인터넷 문자사업자에 ‘BUF’ 공급
-위협정보 공유·공동 대응체계 구축…특수부가통신사업자 등록용 도입확인서 발급
-신고 후 대응에서 유통 단계 선제 차단으로 전환…피싱·스미싱 대응 범위 확대
핀테크 보안기업 아톤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악성문자 사전차단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인터넷 문자발송 사업자를 대상으로 관련 솔루션 공급에 나선다.
아톤은 KISA와 ‘악성문자 사전차단체계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아톤은 인터넷 문자발송 사업자에게 악성문자 사전차단 플랫폼을 공급하고, 특수부가통신사업자 등록에 필요한 차단체계 도입 완료 확인서를 발급한다.
인터넷 문자발송 사업자는 문자메시지 발송시스템을 문자 중계사업자와 연결해 기업 고객의 문자를 대신 발송하는 사업자다. 금융회사와 공공기관, 이커머스 기업 등의 메시지를 전송하는 문자 재판매·중계 사업자가 해당한다.
아톤과 계약한 사업자는 사전차단체계를 구축한 뒤 아톤이 발급하는 도입 완료 확인서를 등록 서류로 활용할 수 있다. 구체적인 등록 요건과 인정 범위는 관계기관의 심사와 관련 규정에 따라 결정된다.
아톤과 KISA는 이번 협약을 통해 악성문자 등 위협정보 공유체계를 구축하고 공동 대응 절차를 마련한다. 협약 이행 실적과 협력 성과도 정기적으로 공유할 계획이다.
아톤이 공급하는 솔루션은 악성 URL·스팸 사전차단 플랫폼 ‘BUF(Bad URL Farm)’다. KISA가 제공하는 악성 URL 정보를 연동해 발송되는 메시지에 포함된 위험 요소를 탐지하는 방식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BUF는 문자메시지뿐 아니라 카카오톡과 텔레그램 등 메신저,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포함된 악성 URL도 실시간으로 탐지할 수 있다. 발송 내용의 금칙어와 스팸 여부도 함께 판정한다.
인터넷 문자발송 사업자는 별도의 자체 시스템을 처음부터 구축하지 않고도 BUF를 통해 악성문자 사전차단 요건에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이 아톤의 설명이다.
정부는 지난 4월 28일 전기통신사업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인터넷 문자사업자에게 악성 URL 등 위험 요소를 자동 탐지·차단하는 체계 운영을 의무화했다.
이에 따라 이용자에게 악성문자가 전달된 뒤 신고를 받아 대응하던 방식에서 문자 발송과 유통 단계에서 위험 요소를 선제적으로 걸러내는 방식으로 대응체계가 전환되고 있다.
아톤은 이용자 단말에서 피싱과 스미싱을 탐지하는 ‘디펜더스(DefendUs)’에 이어 문자 발송 단계의 검증 솔루션까지 공급 범위를 확대하게 됐다.
앞서 아톤은 KISA, 농협중앙회와 피싱·스미싱 공동 대응 협약을 체결하고 자사 솔루션에 KISA 위협정보를 연계한 바 있다.
우길수 아톤 대표는 “스미싱에 이용되는 URL은 짧은 기간 안에 사라지고 새로운 주소로 바뀌기 때문에 개별 기관이 확보한 정보만으로 신속하게 대응하기 어렵다”며 “아톤의 탐지 기술과 KISA의 위협정보를 결합해 문자발송 사업자들이 강화된 보안 요건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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