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일반
SKT, 2분기 영업익 67.3%↑…AI DC 매출 92.5% '껑충'
- 신설법인 'SK하이퍼' 중심 5GW AI DC 목표
[이코노미스트 정길준 기자] SK텔레콤이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 DC) 사업의 가파른 성장세와 통신 사업 회복세에 힘입어 견조한 실적을 거뒀다.
SK텔레콤은 연결 기준 2026년 2분기 매출 4조3591억원, 영업이익 5660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매출은 데이터센터 사업 선전으로 전년 동기 대비 0.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일시적 지출 발생에 따른 기저효과로 67.3% 늘었다.
SK텔레콤은 이번 실적을 견인한 핵심 동력으로 AI DC를 꼽았다. 2분기 AI DC 매출이 가동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92.5% 급증한 1362억원을 나타냈다. 회사 전 사업 영역 중 가장 빠른 성장세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생성형 AI 활용이 전 산업으로 확산하고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하면서, 글로벌 빅테크 등 고객이 원하는 AI 인프라를 적기에 제공할 수 있는 신속한 실행력이 무엇보다 중요해졌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사업 추진 동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지난달 AI DC 사업개발 전담 신설법인인 'SK하이퍼'를 설립했다. SK하이퍼는 부지와 전력 등 핵심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글로벌 고객을 적극 유치해 시장 주도권을 선점한다는 구상이다. SK텔레콤은 SK하이퍼를 중심으로 오는 2029년까지 5GW(기가와트) 규모의 AI DC를 단계적으로 구축·오픈하는 것을 1차 목표로 설정했다.
본업인 통신 사업도 고객 가치 확대와 수익성 개선 노력으로 회복세를 보였다. 새로운 고객층 발굴과 효율적인 마케팅으로 핸드셋 가입자 순증을 달성했으며, 지난 7월에는 5G·LTE 통합 요금제를 출시해 요금 체계를 정비하고 고객 이용 편의성을 강화했다.
박종석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상반기에는 통신 사업의 안정적 수익을 기반으로 내실을 다지는 한편, AI DC 사업이 빠르게 확장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며 "앞으로 대한민국이 아시아의 AI 인프라 허브로 도약하는 데 있어 주도적 역할을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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