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302병상'서 소방공무원 치료… 서울대병원 위탁 운영, 국립소방병원 개원
충북 음성군의 충북혁신도시에 자리 잡은 국립소방병원은 총 302병상과 19개의 진료과를 갖춘 규모로 건립됐다. 특히 화상, 통합재활, 정신건강, 건강증진 등 소방공무원들의 업무 특성에 맞춘 4대 특성화센터를 중심으로 운영된다. 현장에서 반복적인 위험에 노출되는 소방관들의 직업성 질환 치료와 재난 손상 회복을 전담하며, 소방의학연구소를 통해 관련 연구와 전문성 축적에도 힘을 쏟을 예정이다.
이날 행사는 중앙소방악대의 축하 연주를 시작으로 곽영호 병원장의 경과 보고, 최용철 소방청장 직무대행의 환영사, 이재명 대통령의 기념사 순으로 진행됐다. 본 행사에 앞서 현대자동차그룹과 KB손해보험이 기부금을 전달하며 소방공무원의 복지 향상과 안정적인 병원 운영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국립소방병원은 과거부터 소방공무원의 특수 직무 환경을 고려한 전문 공공의료 인프라 구축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번 개원을 통해 오랜 숙원 과제를 해소하며 전국 소방관들의 실질적인 건강 안전망 역할을 강화해 나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국립소방병원은 소방관들을 위한 특화 의료 공간에 머물지 않고, 지역응급의료센터를 바탕으로 충북 중부권 주민들에게도 필수·응급의료를 제공한다. 고압산소치료시설 등을 통해 화상과 가스 중독 같은 재난 질환 대응 역량까지 갖춰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공공병원 역할까지 수행할 방침이다.
백남종 서울대병원장은 “국립소방병원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온 소방공무원에게 국가가 의료로 응답하는 뜻깊은 결실”이라며 “서울대병원이 국가중앙병원으로서 축적해 온 교육·연구·진료·공공의료 경험을 바탕으로 국립소방병원이 소방 특화 진료와 연구를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곽영호 국립소방병원장은 “국립소방병원은 소방공무원이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든든한 의료 안전망이자,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공공병원이 되겠다”며 “소방공무원과 국민 모두에게 신뢰받는 의료기관이 될 수 있도록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충북 중부권의 공공의료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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