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일반
삼성운용 S&P500 인덱스펀드, 순자산 1조 돌파
삼성자산운용은 ‘삼성미국S&P500인덱스펀드’의 순자산이 모펀드 기준 1조40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국내 S&P500 지수를 추종하는 공모펀드 가운데 순자산 1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펀드 규모는 최근 2년여 동안 빠르게 확대됐다. 지난 2023년 12월 말 순자산 2000억원을 넘어선 이후 약 2년 7개월 만에 1조원대로 성장했다. 2023년 말과 비교하면 순자산이 397.7% 증가했으며 지난해 말 이후에도 27.8% 늘었다.
자금 유입 배경으로는 투자자가 환율 전망과 위험 선호도에 따라 환헤지(H)형과 환노출(UH)형을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한 상품 라인업이 꼽힌다.
특히 최근 원·달러 환율 상승 국면에서 환노출형으로 자금 유입이 두드러졌다. 1년 전 1400원 아래였던 원·달러 환율이 지정학적 불확실성 등의 영향으로 지난 7월 1555.8원까지 오르면서 환율 상승에 따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환노출형에 투자 수요가 몰렸다는 설명이다.
실제 최근 1년간 환헤지형의 순자산이 29.4% 증가한 데 비해 환노출형은 82.0% 늘었다.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의 핵심 지표인 추적오차도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에 따르면 펀드가 추종하는 지수와 실제 운용 성과 간 차이를 나타내는 추적오차율은 최근 1년 기준 0.6%다. 2016년 3월 설정 이후 전체 기간 기준으로도 0.66% 수준이다.
수익률 역시 견조한 흐름을 나타냈다. 최근 1년 수익률은 환헤지형이 19.5%, 환노출형이 23.5%를 기록했다.
삼성미국S&P500인덱스펀드는 엔비디아와 애플, 알파벳, 비자 등 미국을 대표하는 500개 기업에 분산 투자한다. 특정 산업이나 개별 종목에 집중하기보다 다양한 업종에 투자해 개별 섹터의 변동성 위험을 낮추는 구조다.
최근 반도체 업종의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도 분산 투자 효과가 나타났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미국 주요 반도체 기업 25개로 구성된 MV미국반도체지수(MVSMH)는 지난 6월 22일 고점부터 8월 11일까지 14.3% 하락했다. 반면 같은 기간 S&P500지수는 3.4% 상승했다.
류종하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S&P500지수는 지난 30년간 연평균 약 10%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글로벌 시장의 핵심 벤치마크로 위상을 공고히 해왔다”며 “폭넓게 분산된 S&P500 포트폴리오는 개별 업종의 변동성 리스크를 완화하면서 미국 경제의 장기 성장에 효과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검증된 투자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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