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컬리 ‘흑자 체질’ 굳힌다…2분기 영업익 274억 '역대 최대'
- 매출 27% 늘어난 7348억원
당기순익 254억원 흑자 전환
[이코노미스트 이지완 기자] 샛별배송을 앞세워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시장에서 경쟁하는 컬리가 올해 2분기에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경신했다. 주력 사업의 안정화 속 컬리N마트와 같은 신사업 확대가 본격적인 효과를 내는 모습이다. 컬리는 지난해 창사 이후 첫 영업 흑자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도 흑자를 이어가며 기업공개(IPO)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12일 컬리에 따르면 회사의 올해 2분기 매출(연결 기준)은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734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74억원, 254억원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6개 분기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가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991% 급증했다. 순이익도 2개 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컬리는 수익성 강화 주요 요인에 대해 “매출 원가 개선이 가장 크게 작용했다”며 “판매자배송상품(3P) 등 수수료 중심의 매출 비중 확대로 2분기 매출총이익률이 전년 동기 대비 1.5%p 상승한 35.3%에 달했다. 같은 기간 전체 거래액(GMV)은 25.1% 늘어난 1조786억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컬리는 식품과 뷰티 등 주력 사업의 안정적인 성장과 신사업 확대가 역대 최대 분기 실적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연간 흑자를 달성한 이후 외연 확장과 이익 개선을 동시에 이뤄내며 지속가능한 성장이 본격화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컬리의 핵심 사업인 마켓컬리의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25.7% 증가하며 실적 제고의 토대가 됐다. 신선식품과 가정간편식(HMR) 등의 판매량 증가 덕분이다. 여기에 뷰티컬리 거래액도 럭셔리와 인디 브랜드의 인기가 지속되며 13.5% 늘었다.
신사업 측면에서는 풀필먼트서비스(FBK)와 3P 등의 성과가 컸다. 컬리에 따르면 FBK를 포함한 3P 거래액은 패션과 주방용품, 인테리어 등의 상품력과 FBK 경쟁력 등을 발판 삼아 1년 새 32.1% 성장했다.
네이버쇼핑과 협업하는 컬리N마트도 거래액이 꾸준히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다만 컬리는 컬리N마트 관련 실적을 공개하지 않고 있어 구체적인 성장세 등을 파악할 수 없는 상황이다.
수익성 강화로 현금보유량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컬리의 올해 2분기 현금성자산은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한 3729억원으로 집계됐다.
김종훈 컬리 경영관리총괄(CFO)은 “외형 확대와 내실 있는 성장을 동시 달성하며 독보적인 사업 성장성과 수익성을 모두 입증했다”며 “주력 사업과 신사업의 고성장을 토대로 기업가치를 극대화해 향후 성공적인 IPO 추진을 위한 최적의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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