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일반
KT, 2분기 영업익 36.1%↓…해킹 수습·부동산 기저효과
- AX·클라우드 성장세 뚜렷
[이코노미스트 정길준 기자] KT가 개인정보 침해사고 수습에 따른 비용 부담과 일회성 부동산 분양 이익에 따른 착시효과(기저효과)가 겹치며 영업이익이 급감했다. 다만 인공지능 전환(AX)과 클라우드 등 신사업 부문이 선전하고 효율적인 비용 관리가 이뤄지면서 지난 1분기보다는 개선된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KT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64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1% 감소했다고 12일 밝혔다. 매출도 10.1% 줄어든 6조6799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발생한 해킹에 따른 고객 보답 프로그램 시행 여파로 영업이익이 줄어든 가운데, 당기순이익 역시 개인정보 침해사고 과징금이 재무제표에 반영되며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반면 B2B(기업 간 거래) 사업이 기지개를 켜고 지출이 안정화되면서 1분기 대비 실적은 반등했다.
무선 사업은 요금 감면 등의 영향을 받아 서비스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8% 소폭 감소했다. 2분기 말 기준 5G 가입자 비중은 전체 핸드셋 이용자의 83.2%까지 올랐다. KT는 ▲5G-LTE 통합요금제 ▲초이스 더블 요금제 등 신규 요금 라인업을 앞세워 고객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유선 사업은 기가 인터넷 가입자 확대와 부가서비스 호조로 인터넷 매출이 1.1% 늘었지만 집전화 이용 감소와 미디어 부문의 광고·PPV 매출 감소(0.5%↓)가 발목을 잡으며 전년 대비 뒷걸음질 쳤다.
미래 먹거리인 B2B AX 분야는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대형 구축 사업 종료 기저효과로 전체 B2B 매출은 줄었지만, 금융권을 중심으로 한 AI 도입과 KT클라우드의 두 자릿수 성장에 힘입어 AX 사업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2.3% 솟구쳤다.
KT는 국내 5대 시중은행 중 4곳의 AICC(AI 고객센터) 구축·운영을 꿰찼으며, 상반기에만 총 22건의 금융권 AX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민혜병 KT 재무실장(CFO)은 “AX 플랫폼 컴퍼니로의 전환과 수익성 개선 노력을 통해 전 분기 대비 이익 개선의 성과를 거뒀다”며 “하반기에도 핵심 포트폴리오 중심의 성장을 이어가는 한편, 고객 정보 보호와 보안 역량 강화를 지속해 고객 신뢰를 높이고 기업 가치 제고 계획도 차질 없이 이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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