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일반
'삼전닉스' 턱밑 추격…中 반도체, D램 수율 90% 돌파
13일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등 시장조사업체에 따르면 YMTC는 올해 2분기 글로벌 낸드 비트 출하량 기준 14%의 점유율을 기록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이어 세계 3위에 올라섰다. 이는 기존 3·4위권이었던 미국 마이크론과 일본 키옥시아를 제친 결과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주요 메모리 선두 업체들이 고대역폭메모리(HBM) 및 고성능 서버용 D램 등 첨단 메모리 생산에 설비 역량을 집중하면서, 범용 낸드플래시 공급에 발생한 빈틈을 YMTC가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파고든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프리미엄 데이터센터용 고부가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비중이 낮고 소비자용 제품 비중이 커 매출 기준 점유율은 여전히 5위권에 머물러 있다.
D램 분야에서는 CXMT가 빠르게 기술 격차를 좁히고 있다. 최근 CXMT는 17나노급 PC용 DDR5 D램 수율을 90% 수준까지 끌어올렸다. 이는 선두 주자인 삼성전자(92~93%)와 불과 2%p 남짓한 차이로, 범용 D램 공정의 생산성을 확보했음을 보여준다. CXMT는 이러한 원가 경쟁력을 발판 삼아 에이서, 에이수스, HP 등 글로벌 PC 제조기업들에 제품을 공급하기 시작했으며, 2분기 글로벌 D램 시장에서 점유율 7%를 차지하며 세계 4위를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범용 제품의 수율 개선이 고부가 제품(HBM, 서버용 D램)의 즉각적인 격차 축소로 이어진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평가한다. D램의 고속 동작, 발열 관리, 장기적 신뢰성 및 패키징 기술 등에서는 여전히 한국 업체들과 기술 격차가 존속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중국 정부의 대대적인 지원과 자본시장 활용(증시 상장)을 통한 대규모 설비 증설이 계속되는 만큼, 범용 시장에서의 물량 공세가 시장 전반의 가격 흐름과 선두 업체들의 범용 제품 수익성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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