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취업자 늘었다는데…1인 자영업으로 메운 '착시 통계'
국가데이터처 국가통계포털과 경제활동인구조사 마이크로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임금근로자는 2천248만 7천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만 1천 명 감소했다. 지난 4월(-4만 3천 명) 감소세로 돌아선 이후 5월(-11만 5천 명), 6월(-8만 1천 명)에 이어 4개월 연속 내리막길이다.
임금근로자가 4개월 이상 연속 감소한 것은 1982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외환위기(1998년 1월∼1999년 3월), 팬데믹(2020년 3월∼2021년 2월), 1993년 1∼4월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다.
업종별로는 전문·과학·기술 서비스(-8만 6천 명)의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인공지능(AI) 기술 보급에 따른 일자리 대체 영향 등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도·소매업(-7만 2천 명), 건설업(-7만 1천 명), 협회·단체·개인서비스업(-4만 4천 명), 교육서비스업(-2만 7천 명), 제조업(-2만 6천 명) 순으로 줄었다. 임금근로자를 연령별로 보면 15∼29세 청년층에서 21만 명이 급감한 반면, 60대 이상에서는 8만 7천 명 늘어 연령별 양극화도 뚜렷했다.
안정적인 임금근로자의 빈자리는 자영업자와 무급가족종사자 등 비임금근로자가 메웠다. 지난달 비임금근로자는 1년 전보다 11만 9천 명 늘어난 664만 9천 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전체 취업자 수는 10만 8천 명 증가를 기록했다.
비임금근로자 중 무급가족종사자를 제외한 자영업자는 7월에만 15만 명 늘었다. 특히 고용원 없는 1인 자영업자는 협회·단체·개인서비스(3만 3천 명)와 전문·과학·기술 서비스(3만 명) 등에서 주로 증가했다.
정부는 중동 분쟁 등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기업의 신규 채용이 지연되고 있으나, 첨단기술 창업 정책 등의 효과로 전문직 중심의 자영업 창업이 활성화되고 있다고 파악했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중동 충격 등이 해소되면 경기 회복 온기가 고용시장으로 확산돼 신규 채용과 임금근로자 고용이 다시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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