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일반
갈현1구역 이어 2구역도 속도…은평 갈현동 재개발 ‘연쇄 본궤도’
-신속통합기획 거쳐 올해 1월 정비구역 지정…최고 18층·임대 135세대 포함
-조합직접설립·전자동의 방식 적용…갈현1구역 착공 이어 갈현동 정비사업 본격화
서울 은평구 갈현동 일대 재개발 사업이 잇따라 속도를 내고 있다. 갈현1구역이 지난해 착공에 들어간 데 이어 인근 갈현제2구역도 조합설립 동의 절차에서 약 2주 만에 토지등소유자 과반의 동의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갈현제2구역은 서울 은평구 갈현동 12-248번지 일대 4만178㎡를 대상으로 추진하는 주택정비형 재개발 사업이다. 서울시 신속통합기획을 거쳐 올해 1월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이 고시됐다.
정비계획에 따르면 최고 18층, 총 896세대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며 이 가운데 임대주택은 135세대다. 추정비례율은 108.4%로 제시됐다. 다만 추정비례율은 향후 공사비와 분양가, 사업비, 정비계획 변경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구역 지정 이후 첫 단계인 조합설립 동의 절차에서는 비교적 빠른 속도가 나타나고 있다. 갈현제2구역은 추진위원회 단계를 거치지 않는 조합직접설립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행 기준상 조합설립을 위해서는 토지등소유자 4분의 3 이상과 토지면적 2분의 1 이상의 동의가 필요하다. 정비업계에 따르면 갈현제2구역은 이달 초 동의서 징구를 본격 시작한 이후 약 2주 만에 전체 토지등소유자의 과반이 동의를 마쳤다.
준비위원회 측은 주민 참여가 빠르게 이뤄진 배경으로 과거 사업 추진 과정에서 형성된 주민 간 신뢰를 꼽고 있다.
갈현제2구역은 과거 정비구역 지정 이후 1년도 되지 않아 구역이 해제된 이력이 있다. 이후 사업을 다시 추진하면서 정비구역 지정 입안 단계에서 별도 홍보 요원 없이 주민 참여를 통해 68%의 동의율을 확보했다는 것이 준비위원회 측 설명이다.
이번 조합설립 동의에는 모바일 기반 전자동의 방식도 활용되고 있다. 제출된 동의서 상당수가 전자 방식으로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본인 인증 후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전자동의에는 이제이엠컴퍼니의 ‘우리가’ 시스템이 적용됐다. 이제이엠컴퍼니는 서울시 전자동의서 시범사업 사업자로 선정된 바 있으며, 갈현제2구역은 해당 시스템을 조합설립 동의 과정에 활용하고 있다.
김길남 갈현제2구역 준비위원장은 “갈현2구역은 구역 해제의 아픔을 딛고 주민들의 힘으로 여기까지 온 사업지”라며 “주민들이 보여준 신뢰와 단결에 보답할 수 있도록 전자동의 등 투명한 절차를 바탕으로 조합설립까지 속도감 있게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인근 갈현1구역도 사업이 진행 중이다. 갈현동 300번지 일대 약 24만6,000㎡에 총 4,467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갈현1구역은 지난해 12월 착공한 데 이어 최근 정비계획 변경 통합심의를 통과했다.
갈현1구역이 공사 단계에 들어간 가운데 갈현제2구역까지 조합설립 절차에 속도를 내면서 갈현동 일대 정비사업도 연이어 본궤도에 오르는 모습이다. 갈현제2구역은 향후 남은 법정 동의율을 확보한 뒤 조합설립 절차를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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