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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크래프트 참가자 모집에 6만명 시청’…SOOP, 준비 과정도 흥행 콘텐츠로
- 참가자 선발·즉흥 경연·음원 리뷰 등 콘텐츠 제작 과정에 시청자 참여
[이코노미스트 원태영 기자]SOOP에서 콘텐츠 준비 과정과 실시간 참여를 다룬 라이브 방송이 잇따라 시청자를 모으며 흥행 콘텐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마인크래프트 콘텐츠 참가자 섭외 방송에는 6만명이 넘는 이용자가 몰렸고, 방송 도중 즉석에서 시작된 노래자랑도 2만명대 최고 동시 시청자를 기록했다.
SOOP에 따르면 스트리머 김봉준과 강만식이 지난 22일 진행한 마인크래프트 콘텐츠 참가자 선발 방송은 최고 동시 시청자 약 6만명을 기록했다. 마인크래프트 서버 콘텐츠 시작까지 약 8개월이 남았지만 온·오프라인 면접과 합격자 발표에 이용자들의 관심이 이어진 것이다.
방송 도중 나온 아이디어가 참가자 합류로 규모를 키우기도 했다. 지난 21일 스트리머 감스트와 남순의 합동 방송에서는 핀볼 결과에 따라 유소나와 노래자랑을 열기로 했다. 별도 사전 예고 없이 참가 신청을 받았지만 음악 스트리머들이 잇따라 합류하면서 즉석 경연으로 확대됐고, 최고 동시 시청자 약 2만3000명을 기록했다.
이용자가 만든 결과물이 새로운 콘텐츠의 출발점이 된 사례도 있다. 스트리머 타요가 버추얼 스트리머들의 싸움 실력과 순위를 상상해 정리한 내용을 이용자들이 AI 영상으로 구현하자, 이를 본 스트리머 고세구는 게임 ‘WWE 2K26’을 활용한 프로레슬링 대결을 기획했다. 참가자들이 이용자가 만든 설정에 맞춰 캐릭터를 연기하고 별도의 해설자가 경기를 중계하면서, 이용자의 2차 창작이 정식 콘텐츠로 확장된 사례다.
이들 콘텐츠의 공통점은 참여로부터 시작된다는 데 있다. 참가자를 고르고 출연진을 꾸리는 과정, 방송 도중 나온 아이디어와 이용자의 반응이 이후 내용까지 바꾼다. 완성된 영화나 드라마, 예능을 제공하는 OTT와 달리 라이브 스트리밍에서는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과 보는 사람이 같은 시간 안에서 콘텐츠를 함께 만들어간다.
같은 소재도 누구의 방송에서 보느냐에 따라 다른 콘텐츠가 되기도 한다. 스포츠 중계에서는 여러 스트리머가 경기를 함께 보며 각자의 해설과 응원, 반응을 전하는 입중계를 진행한다. 이용자는 경기 자체뿐 아니라 전문적인 분석, 특정 팀을 응원하는 분위기, 경기 결과에 대한 진행자의 반응 가운데 원하는 시청 방식을 고를 수 있다. 같은 경기를 다뤄도 방송마다 분위기와 재미가 달라지는 이유다.
한편 SOOP은 라이브 방송의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한 AI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AI 매니저 ‘쌀사(SARSA)’의 방송 요약 기능은 방송 중간에 들어온 이용자에게 앞서 진행된 주요 내용을 알려준다. AI 비서 ‘수피(SOOPi)’는 이용자의 관심사에 맞는 스트리머와 콘텐츠를 추천해 새로운 방송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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