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일반
셀트리온 램시마SC, '국내 2호 매출 1조 의약품' 기대감 높여
- 상반기 램시마SC 매출 4562억원
미국 시장 확대와 신규 시장 진입으로 1조 달성 기대
[이코노미스트 김두용 기자] 셀트리온이 두 번째 ‘연간 매출 1조원’ 제품 탄생을 기대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27일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맙) 피하주사(SC) 제형의 상반기 매출이 급증했다고 밝혔다. 램시마는 존슨앤드존슨의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다. 셀트리온은 2024년과 2025년 2년 연속으로 램시마 매출 1조원을 달성한 바 있다.
이번에는 램시마SC 제형으로 두 번째 ‘매출 1조원’ 돌파를 겨냥하고 있다. 램시마는 정맥주사 제형과 피하주사 제형으로 나뉜다. 피하주사 제형이 투약 편의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램시마SC 제형은 미국에서 '짐펜트라', 미국 이외 지역에서는 '램시마SC'라는 명칭으로 판매된다. 이들 제품의 상반기 매출은 4562억원으로 500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램시마SC의 2025년 연간 매출은 8394억원이었다.
램시마SC의 상반기 매출은 3567억원을 기록했고, 짐펜트라 매출은 995억원이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증가율은 각각 20.3%, 176.4%였다. 특히 미국의 매출 증가가 두드러졌다. 셀트리온은 기존 판매 지역 내 처방 확대와 함께 하반기 공급 증가, 신규 시장 진입 등을 바탕으로 램시마SC 제품군을 램시마에 이은 회사의 두 번째 연매출 1조원 제품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램시마SC가 1조원을 돌파하면 램시마에 이어 '국내 2호 글로벌 블록버스터 의약품' 타이틀을 달게 된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인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램시마SC는 올해 1분기 독일, 스페인, 영국, 이탈리아, 프랑스 등 유럽 주요 국가에서 점유율 32%를 기록했다. 싱가포르에서 93%의 점유율을 기록했고, 홍콩 84%, 태국 78%, 말레이시아 72% 등 주요 아시아 국가에서도 처방 1위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램시마SC 제품군은 유럽에서 안정적인 성장세와 더불어 미국 짐펜트라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성장축이 다변화되고 있다”며 “기존 시장에서 처방 확대를 이어가는 가운데 일본, 중남미 등 신규 지역 출시를 차질 없이 추진해 램시마SC 제품군을 연매출 1조원 의약품으로 성장시키겠다”고 설명했다.
셀트리온은 신규 시장 진입도 추진하고 있다. 내년에 일본에서 램시마SC를 출시하고, 중남미에서도 국가별 허가 및 시장 상황에 맞춰 판매 지역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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