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일반
“말이 통하네?” 기안84도 홀린 클레온의 ‘AI 그녀’
- 챗봇 넘어 상호작용하는 ‘휴먼 페이싱 AI’
[이코노미스트 정길준 기자] 인공지능(AI) 휴먼 인터페이스 기업 클레온의 대화형 AI 파트너 기술이 신규 예능 프로그램 ‘나의 AI 파트너-기이안 연애’에서 베일을 벗었다.
클레온은 이번 프로젝트에서 단순한 외형적 가상인간 구현을 넘어 AI가 출연자의 음성과 대화 맥락,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인식해 표정과 동작으로 반응하는 기술을 선보였다. 기존 생성형 AI처럼 텍스트나 음성으로 획일적인 답변을 내놓는 수준을 지나 대화 흐름과 캐릭터의 성격을 유지하며 소통하는 방식을 적용했다.
기술적 자연스러움은 출연진의 몰입으로 이어졌다. AI와 사랑에 빠지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단언했던 웹툰 작가 기안84는 대화 도중 AI 파트너에게 “말이 통하는 게 열받는다”고 반응했다. 방송인 장도연 역시 “잠시 인간이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지난 8월 20일 첫 방송된 이 프로그램은 방송 이틀 만에 넷플릭스 국내 ‘톱 10 시리즈’ 4위에 올랐다.
클레온은 대화형 AI 기술의 적용 범위를 산업 현장으로 넓힐 계획이다. 사람과 상호작용하는 AI를 ‘휴먼 페이싱 AI’로 정의하고 ▲금융 ▲교육 ▲리테일 ▲고객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차세대 AI 인터페이스로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진승혁 클레온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은 AI가 얼마나 사람처럼 보이느냐가 아니라 사용자가 AI를 실제 대화 상대처럼 느낄 수 있느냐였다”며 “앞으로 AI는 화면 속 단순 답변 도구를 넘어 사람과 직접 소통하고 관계를 형성하는 인터페이스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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