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르윈스 ‘생명윤리의 생물학적 토대’ 한국어판 출간…유전자 개입 시대 윤리 기준 조명
-인간 향상·합성생물학·생식세포 개입 등 생명공학 쟁점 다뤄…생물학과 철학 관점 결합
-서울대병원 수련의 윤정환 번역…건강·질병·정상성 둘러싼 윤리 판단의 전제 검토
유전자 개입과 배아 선택, 인간 향상 기술 등 생명공학 기술을 둘러싼 윤리적 쟁점을 생물학과 철학의 접점에서 살펴본 『생명윤리의 생물학적 토대(The Biological Foundations of Bioethics)』가 한국어판으로 출간됐다.
도서출판 서연비람이 펴낸 이 책은 케임브리지대학교 교수인 팀 르윈스(Tim Lewens)가 인간 향상과 합성생물학, 생식세포 계열 개입, 유전적 차이와 분배적 정의, 진화론과 공공정책, 건강과 질병 등의 문제를 검토한 저서다.
책은 과학적 사실만으로 윤리적 판단을 곧바로 내릴 수는 없지만, 생명 현상의 작동 원리를 배제한 윤리 논의 역시 충분한 근거를 갖기 어렵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
르윈스 교수는 유전자를 다른 발달 요인보다 본질적으로 특별하게 취급하는 이른바 ‘유전자 예외주의’와 ‘자연적인 것’ 자체에 독자적인 도덕적 가치를 부여하는 관점도 비판적으로 살펴본다.
새로운 생명공학 기술을 일괄적으로 수용하거나 인간 본성을 이유로 일률적으로 거부하기보다 개별 기술이 실제로 작동하는 방식과 사회적 영향을 함께 검토해야 한다는 것이 책의 주요 논지다.
한국어판 번역은 윤정환 씨가 맡았다. 윤 씨는 서울대 의대에 수석 입학해 현재 서울대병원 수련의로 근무하고 있다. 대학 재학 중에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를 연출한 최상재 전 SBS 특임이사와 『논리를 알면 세상이 보인다』를 공동 저술했다.
『생명윤리의 생물학적 토대』는 생명공학 기술을 둘러싼 찬반 입장 자체보다 판단에 앞서 어떤 과학적·철학적 전제를 확인해야 하는지에 초점을 맞춘다. 유전자 기술과 인간 향상, 의료와 공공정책 등 생명윤리 문제를 다루는 연구자와 의료계 관계자, 관련 분야 독자를 주요 대상으로 한다.
『생명윤리의 생물학적 토대』는 팀 르윈스가 쓰고 윤정환이 옮겼으며 도서출판 서연비람에서 출간됐다. 총 420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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