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단독] 샘표식품, 우리맛문화재단 만든다...‘K푸드 전도사’ 자처
- 비영리법인 설립 추진...K장류 세계화 고민
2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샘표식품은 현재 ‘재단법인 샘표 우리맛문화재단’(가칭) 설립을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샘표식품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현재 재단의 정관 제정과 관련된 검토를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받는 단계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우리맛문화재단은 그동안 샘표식품이 공들인 한국 식문화의 세계화를 위한 활동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는 ‘우리맛으로 세계인을 즐겁게’라는 비전 아래 ▲된장학교 ▲발효학교 ▲우리맛 특강 등 한국 식문화 관련 다채로운 활동을 펼쳐왔다.
이는 1997년부터 샘표식품을 이끌고 있는 박진선 대표의 경영 철학과 맞물린다. 샘표 오너일가 3세 경영인 박 대표는 제조 중심의 회사를 연구 중심으로 전환하는 데 집중해온 인물로 평가된다.
박 대표의 경영 철학에 따라 샘표식품은 2010년 글로벌 장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한국의 장이 유럽 식문화에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 연구하기 시작했다.
2016년부터는 소비자들이 건강하고 맛있게 한식을 즐길 수 있도록 연구하는 우리맛 연구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셰프와 영양학자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장·발효 제품을 어떻게 해외 식문화에 적용할 수 있는지 연구하는 것이 주요 활동이다.
이처럼 샘표식품이 한국 식문화의 세계화에 집중하는 이면에는 해외 실적 개선이라는 실질적 과제도 자리 잡고 있다. 현재 회사의 매출 구조는 국내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 상태다.
샘표식품은 지난해 4551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 가운데 국내 매출은 3890억원, 해외 매출은 661억원을 기록했다. 회사의 매출 비중은 국내 약 85%, 해외 약 15% 수준이다.
샘표식품 측은 비영리재단 설립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관련 절차가 완료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현시점에서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는 것은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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