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이터 기반 업무 효율화 가속
[이코노미스트 이지완 기자] 하이트진로가 인공지능 전환(AX)라는 거대한 파도의 위에 올라탔다. 회사는 관련 인재 육성을 통해 조직 전반에 혁신 DNA를 이식할 계획이다. AI는 더 이상 선택 요소가 아니기 때문이다. 기업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필수 요소로 자리 잡은지 오래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들은 국내 AI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IMARC 그룹에 따르면 국내 AI 시장은 오는 2033년 300억달러(약 40조75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2024년 31억2000만달러(약 4조2400억원)에서 9배 이상 성장하는 것이다.
3일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회사는 실무형 혁신 인재 양성을 위해 ‘AX 리더 육성 과정’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하이트진로는 이 과정을 AX의 첫걸음으로 삼고 지속적으로 AI 활용 범위를 넓혀 나갈 계획이다.
‘AX’(AI Transformation)는 AI 기술을 활용해 업무 방식과 조직 운영 전반을 혁신하는 것을 뜻한다. 국내 주요 기업들은 AX를 선택이 아닌 필수 요건으로 보고 관련 인력 채용, 사내 교육 확대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AX를 통해 제품 생산뿐 아니라 수요 예측, 시장 변화 분석, 생산·재고 관리, 물류, 소비자 반응 등 사업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방대한 데이터를 빠르게 연결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시장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임직원이 판단과 의사결정 등 더 중요한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방향으로 AX를 추진한다는 게 하이트진로 측 설명이다. 이미 회사는 지난 2024년 AI 기반 시장 분석 체계를 도입해 감(感)에 의존하던 시장 분석을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으로 전환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사내 생성형 AI 플랫폼을 통해 문서 요약, 보고서 초안 작성 등 반복 업무의 효율화를 꾀했다.
하이트진로는 이번 AX 리더 육성 과정을 통해 임직원들이 업무 방식을 재설계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주요 경영진들도 직접 바이브 코딩 교육 과정을 이수하는 등 AI 역량 강화를 위해 솔선수범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이번 과정을 통해 구성원들이 AI를 실제 업무 성과로 연결하는 경험을 쌓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실무형 AI 인재를 지속적으로 발굴·육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하이트진로는 정기 AX 리더 혁신회의를 통해 이들이 단발성 교육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사내 AI 확산의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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