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슈
트럼프 '립서비스'일까 전략일까, “중국 자동차 미국 내 생산 찬성”
- 시진핑과 미중 정상회담 앞두고 중국 자동차 미국 수출 찬성 입장
미국 일자리 창출 기여한다는 전제로 길 터줄 수 있어
[이코노미스트 김두용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 자동차의 미국 내 생산 허용 입장을 밝히면서 반향이 일고 있다. 미국 자동차 업계가 강하게 반대하고 있는 가운데 향후 현대자동차 등 국내 기업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이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중국이 미국에 와서 자동차를 만들 공장을 열고 싶다면 나는 괜찮다"며 "일본도 그렇게 해서 우리 국민을 고용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국민을 고용한다는 점"이라며 미국 내 일자리 창출을 조건으로 내걸었다.
미국 내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 중국 자동차 업체에 길을 터줄 수 있다는 입장을 보인 것이다. 이어 그는 중국 차 자체를 비난하는 것이 아니라는 의견을 덧붙였다.
다만 그는 “중국 자동차 업체가 멕시코에 공장을 짓고 완성차를 미국으로 수출하는 방식은 용납하지 않겠다”고 명확히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워싱턴 정상회담을 10여일 앞둔 시점에 나왔다는 점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 정상회담을 앞두고 ‘립서비스’ 차원의 발언인지 중국의 진출 허용인지 의견이 갈리고 있다.
오는 24일 시진핑 국가주석은 지난 5월 트럼프 대통령의 베이징 방문의 답방 형식으로 방미할 예정이다. 지난 정상회담 이행 사항 점검 및 통상, 이란 및 중동 정세, 대만 문제 등 주요 안보·경제 현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완성차 업계는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에게 중국 자동차 업체의 미국 시장 진출을 허용하지 말라고 지속해서 촉구하고 있다. 현재 미국 시장은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가 도입한 규제로 인해 중국 자동차 업체의 미국 내 승용차 생산·판매가 사실상 전면 금지된 상태다. 미국 정부는 중국산 전기차에 대해 100% 이상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기도 하다.
만약 대중 협상 전략 차원에서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미국 생산과 관세 감면 등이 결정된다면 미국 전기차 판매를 확대하고 있는 현대차 입장에서는 큰 타격이 전망된다.
이런 분위기 속에 미국 자동차업계의 이익단체인 미국자동차혁신연합(AAI)은 지난주 의회에 중국 자동차의 미국 시장 진출을 영구히 차단하는 법안을 연내에 신속히 통과시켜 달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AAI는 서한에서 중국의 자동차 산업이 불공정 무역과 보조금, 지식재산권 절도에 뿌리를 두고 있다면서 미국 자동차산업이 위협에 노출됐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엘리사 슬롯킨 민주당 의원은 지난 9일 "트럼프 대통령이 대중 협상의 일환으로 중국산 자동차의 미국 내 판매를 허용하려 한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이는 전략적 실수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전혀 사실무근인 소문"이라며 자신이 지금까지 중국산 자동차의 미국 진입을 막아왔다고 반박한 바 있다.
한편 이번 미중 정상회담은 각국의 주요 정치 일정을 앞두고 이뤄진다는 점도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1월 3일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있다. 시 주석에게도 제20기 중앙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20기 5중전회)와 내년 중국공산당 제21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라는 대형 이벤트가 기다리고 있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피부과 대신 이걸 산다고?”…190만원짜리 ‘홈뷰티’ 뜨는 이유 [얼마예요]](https://ecn.edailystatic.com/data/ecn/image/2026/09/22/ecn20260922000018.400.0.png)
![올렸다 하면 조회수 500만… 테토남 시리즈로 감 잡은 ‘픽고’ [김지혜의 ★튜브]](https://isp.edailystatic.com/data/isp/image/2026/09/22/isp20260922000090.400.0.png)
당신이 좋아할 만한 기사
브랜드 미디어
브랜드 미디어
국민의힘, 국감 앞두고 1년 만에 장외집회…대여 공세 강화
세상을 올바르게,세상을 따뜻하게이데일리
팜이데일리
이데일리
[나고야 2026] 김주형, 16년 만의 아시안게임 남자 골프 金…병역 혜택까지 ‘호재’
대한민국 스포츠·연예의 살아있는 역사 일간스포츠일간스포츠
일간스포츠
일간스포츠
“은행 털리더니 현대캐피탈까지” AI 해킹에 개인정보 줄줄 샜다
세상을 올바르게,세상을 따뜻하게이데일리
이데일리
이데일리
"K팝·반도체...韓 프리미엄 자산, STO 타고 세계로"
성공 투자의 동반자마켓인
마켓인
마켓인
[케어젠 딥시크①]케어젠 ‘수천억 계약’의 민낯…2400억 계약, 9년간 이행률 1.2%
바이오 성공 투자, 1%를 위한 길라잡이팜이데일리
팜이데일리
팜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