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일반
서울 아파트 월세도 2배 뛰었다…노원·성북 등 외곽까지 주거비 부담 확산
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서울 아파트 월세가격 누적 상승률은 7.68%로 집계됐다. 지난해 연간 상승률인 3.94%의 약 2배에 달한다.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월세 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은 노원구로, 올해 들어 9월까지 12.88% 올랐다. 같은 기간 매매가격과 전셋값도 각각 11.54%, 12.96% 상승해 매매·전세·월세가 동반 강세를 보였다. 실제 지난달 21일 중계동 건영3차 전용면적 84㎡는 보증금 3억5000만원에 월세 210만원, 중계동 신동아 전용 115㎡는 보증금 2억원에 월세 340만원으로 각각 신규 계약됐다.
성북구 역시 월세가 11.82% 상승했다. 매매가격은 14.69%, 전셋값은 13.58% 올라 서울 자치구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달 8일 장위동 꿈의숲코오롱하늘채 전용 84㎡는 보증금 4000만원에 월세 325만원으로 계약됐다. 이 밖에 종로구(8.93%), 금천구(8.89%), 강북구(8.81%), 도봉구(8.73%) 등도 서울 평균을 웃돌았다.
경기 남부 지역에서도 월세 상승세가 가팔랐다. 반도체 산업 배후 주거지인 화성시 동탄구는 9월까지 11.31%, 수원시 영통구는 11.29%, 용인시 기흥구는 9.72% 올랐다. 동탄구는 올해 1월부터 월간 통계가 집계돼 다른 지역과 장기 비교에는 유의할 필요가 있다.
시장에서는 전세 물량 부족과 전세의 월세 전환을 주요 원인으로 꼽는다. 2022년 하반기부터 2023년까지 전셋값이 하락했던 시기에 낮은 보증금으로 계약한 세입자들이 최근 계약 만료를 앞두고 오른 전셋값을 감당하기 어려워지면서 반전세나 월세를 선택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갱신 계약까지 소진한 임대차 계약 만료 수요가 내년 2~3월 크게 늘어날 가능성을 언급하며 이사철 성수기 역시 전월세 가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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