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일반
메타·팔란티어 집중 투자...삼성운용, 美 AI 에이전트 ETF 상장
- 메타·팔란티어·팔로알토 등 상위 3개 종목 비중 47%
삼성자산운용은 미국 AI 에이전트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KODEX 미국AI에이전트액티브' ETF를 신규 상장한다고 13일 밝혔다.
AI 에이전트는 이용자의 지시에 따라 정해진 답변을 제공하는 기존 생성형 AI에서 한발 더 나아가 업무 목표를 파악하고 필요한 작업을 스스로 계획·수행하는 기술이다. 기업의 데이터 분석과 고객 응대, 보안 관리 등 다양한 업무에 활용되면서 관련 시장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이번에 상장하는 ETF는 이러한 AI 에이전트 산업의 성장 과정에서 수혜가 예상되는 미국 기업을 주요 투자 대상으로 삼는다. AI 서비스를 직접 개발하는 기업뿐 아니라 서비스 운영에 필요한 클라우드, 데이터, 사이버보안 등 관련 산업 전반을 투자 범위에 포함했다.
비교지수는 'Indxx US AI Agents'다. 10월 기준 주요 편입 종목은 메타와 팔란티어, 팔로알토네트웍스 등으로, 상위 3개 기업의 비중이 약 47%에 달한다.
메타는 AI 에이전트 서비스인 '뮤즈'를 확대하고 있으며, 팔란티어는 기업의 데이터 분석과 AI 기반 업무 환경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팔로알토네트웍스는 AI 활용이 늘어나는 과정에서 중요성이 커지는 사이버보안 분야의 대표 기업이다.
이 밖에도 AI 에이전트 구동에 필요한 반도체와 전력 인프라, 클라우드 서비스, 결제 시스템 등으로 투자 대상을 넓혔다. AI 기술의 개발부터 실제 서비스 도입과 운영에 이르는 산업 생태계 전반에 투자한다는 구상이다.
운용 방식에는 액티브 전략을 적용했다. 비교지수를 단순 추종하는 패시브 ETF와 달리 시장 환경과 기업별 성장 전망 등을 분석해 종목 구성과 투자 비중을 조정할 수 있다.
특히 AI 에이전트 시장은 신규 서비스 출시와 기술 경쟁에 따라 기업별 경쟁력이 빠르게 달라지는 분야다. 삼성자산운용은 이러한 산업 특성을 고려해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비교지수 대비 초과수익을 추구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상위 3개 종목에 투자 비중이 상대적으로 집중돼 있어 주요 기업의 주가 변동이 ETF 성과에 미치는 영향도 클 수 있다.
한동훈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AI 산업이 인프라 구축을 넘어 실제 업무에 활용되는 단계로 빠르게 확장되는 가운데 그 중심에는 AI 에이전트가 있다"며 "AI 생태계 전반에 분산 투자하면서 액티브 운용을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AI 시장 트렌드에 대응하는 상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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