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일반
"5평 500만" 윤영미·"120억 집" 도경완, '짠내 에피소드'에 여론 싸늘
- '두 아들 뉴욕 유학행' 윤영미, 살인적 뉴욕 물가 호소
맨해튼 임대료 5000달러 가까이...매물수 급감 영향
120억 펜트하우스서 '관리비 걱정' 도경완도 재조명
"가난까지 훔쳐다가 그들의 다채로운 삶을 한층 다채롭게 할 에피소드로 삼고 싶어한다는 건 미처 몰랐다."
그야말로 고 박완서 작가의 '도둑맞은 가난'에 나오는 구절이 제격이다.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윤영미는 지난 2일 자신의 SNS에 "5평쯤 되는 아들의 500만원 뉴욕 월세방에서 내 침실은 옷장"이라는 글과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옷이 걸린 공간 아래 이불을 깔고 누운 윤영미의 모습이 담겼다.
실제로 뉴욕 임대 시장은 세입자에게 살인적인 부담을 주고 있다. 뉴욕 부동산 전문 데이터 플랫폼 스트리트이지(StreetEasy)가 발표한 최신 마켓 리포트에 따르면 올해 9월 기준 맨해튼의 중간 임대료 호가는 4995달러(약 690만원)를 기록해 5000달러 선에 바짝 다가섰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0%나 급등한 수치다.
이러한 가격 변화의 핵심 원인은 시장에 풀리는 '매물 실종'에 있다. 9월 기준 뉴욕시 전체의 활성 임대 매물은 2만9029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15.3% 급감했다. 이는 2022년 9월 이후 가장 가파른 하락 폭이다. 특히 수요가 집중되는 맨해튼과 브루클린의 매물은 1년 전보다 각각 16.3%, 18.4%나 증발했다.
하지만 윤영미의 현실에 기반한 푸념에도 여론은 싸늘하게 돌아섰다. 문제는 이토록 천정부지로 치솟는 렌트비와 수십억 원의 유학비를 거뜬히 감당할 재력을 갖췄음에도 이를 묘하게 비틀어 '고충'으로 포장하는 화법이다. 윤영미의 '옷장 취침' 에피소드 역시 뉴욕으로 떠날 수도 없는 서민들 입장에서는 그저 상위 1%의 '은근한 재력 과시'로 읽힐 수밖에 없다.
이러한 대중의 싸늘한 시선은 앞서 불거진 도경완의 이른바 '가난 코스프레' 논란과도 정확히 맞닿아 있다. 앞서 도경완은 지난달 22일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 주식 투자 손실을 언급하며 통장 잔액 25만4795원을 공개했다. 자신이 부담하기로 한 집 관리비를 걱정하면서 아이들에게 변기 물을 모아서 내리게 한다고 설명했고, 에어컨을 끈 뒤 리모컨 건전지를 빼는 모습도 보였다.
하지만 해당 매물은 아내인 장윤정이 지난 2024년 120억 원에 전액 현금으로 매입한 최고급 펜트하우스로 알려져 여론의 거센 공분을 샀다. 수백억 대 자산가들이 방송과 SNS를 통해 푼돈을 아끼고 좁은 방에서 자는 모습을 굳이 '짠내' 나는 에피소드로 전시하는 것은 서민들의 팍팍한 현실을 전혀 이해하지 못한 기만이라는 지적이 쏟아지는 상황이다. 진짜 생계의 벼랑 끝에서 치솟는 주거비와 생활비에 허덕이는 대중에게 연예인들의 이 같은 '배부른 하소연'은 공감이 아닌 지독한 상대적 박탈감만 남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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