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김동선 한화M&S 사장, 공개 매수 물량 31%로 확대…“책임경영 의지”
- 보통주 1014만3000주 추가 공개 매수…개인 자금 2100억 투입
김동관·김동원 청약 의사 따른 조처…“일반주주 응모 기회 보장”
[이코노미스트 강예슬 기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3남 김동선 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한화M&S) 미래전략총괄 사장이 한화M&S 보통주 1014만3000주를 추가 공개 매수하기로 했다. 지난 12일 한화M&S 보통주 1606만주를 공개 매수하겠다고 발표한 지 약 10일 만이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김 사장은 공개 매수 물량을 2620만3000주로 정정한다고 공시했다. 주당 매수 단가는 8000원으로, 최대 2096억원이 투입된다. 매수 기간(10월 12일~11월 2일)은 동일하다.
한화M&S는 지난 12일 김 사장이 다음 달 2일까지 한화M&S 기존 주주로부터 보통주 1606만 주를 주당 8000원에 사들이는 공개 매수에 나선다고 공시했다. 한화M&S는 “김 사장의 공개매수는 주주가치 제고와 책임경영을 강화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이번 공개 매수를 통해 보통주 지분 31%를 추가로 확보하게 된다. 매수 물량이 늘면서 이번 공개매수에는 기존 계획보다 800억원 정도 많은 2100억원가량의 김 사장 개인 자금이 투입될 예정이다.
김 사장의 추가 공개 매수 결정은 김동관 한화그룹 수석부회장, 김동원 한화생명 부회장 등 특수관계인이 공개 매수 청약 의사를 밝히면서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일반주주의 응모 기회를 보장하기 위한 조치다.
김 수석부회장은 676만2000주(8%), 김 부회장은 338만1000주(4%)를 각각 청약할 예정이다. 기존 공개매수 물량의 63.2% 수준이다.
한화M&S 관계자는 “공개 매수 청약 의사를 가진 일반 소액주주가 참여권을 침해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김 사장이 공개 매수 물량을 대폭 늘렸다”며 “모든 주주에게 동일한 조건으로 보유 주식을 매도할 기회를 부여한다는 공개 매수 취지에 부응하기 위해 내린 결단”이라고 전했다.
한화M&S에 따르면 이번 공개 매수는 지난달 첫 주주총회에서 나타난 ‘지속적인 주가하락과 미래 성장 가능성에 대한 다수 주주들의 우려’를 반영해 대주주이자 주요 경영진인 김 사장의 책임경영 차원에서 시작됐다.
김 사장의 공개 매수는 최근 한화M&S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 중이다. 지난 21일 기준 한화M&S 보통주 종가는 7440원으로 공개 매수 발표 직전(6080원)과 비교해 22.37% 올랐다.
이달 들어서는 코스피200 구성 종목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 21일 한화M&S의 종가(7440원)는 지난달 30일 종가(5710원) 대비 30.3% 뛰었다. 같은 기간 코스피200 지수는 17.64% 하락했다.
한화M&S 관계자는 “김 사장의 이번 추가 매수는 일반주주의 매도 기회를 폭넓게 보장하는 동시에 이번 공개매수의 시작점인 주주 목소리 수용과 책임경영 의지를 한층 더 강화한 결과”라면서 “앞으로도 주주가치 및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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