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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ck] 올 연말 주식시장 기대주 - 공격형은 자동차주, 보수형은 인터넷주 주목

[Stock] 올 연말 주식시장 기대주 - 공격형은 자동차주, 보수형은 인터넷주 주목

▎중국 산둥성 지난시의 한 귀금속 가게에서 만든 산타클로스 모양의 금 장신구. 연말 주식시장에도 ‘황금산타’가 등장할까.

▎중국 산둥성 지난시의 한 귀금속 가게에서 만든 산타클로스 모양의 금 장신구. 연말 주식시장에도 ‘황금산타’가 등장할까.

한해 ‘주식 농사’를 마무리할 때다. 여의도 증권가에선 유럽 재정위기와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등의 초대형 태풍 탓에 올해 주식 농사를 망쳤다는 푸념이 나온다. 올 4월 코스피 지수가 장중 2231.47로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풍작에 대한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도 컸다. 하지만 8월부터 달라졌다. 국제 신용평가사인 S&P가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기존 ‘AAA’에서 ‘AA+’로 한 단계 강등하면서 글로벌 증시가 대폭락했다. 이후 유럽 재정위기가 불거지면서 그리스·이탈리아 위기 등의 태풍이 잇따라 세계 경제를 뒤흔들었다. 그렇다고 손을 놓고 있을 수만은 없다. 올해가 두 달도 채 남지 않았지만 흉작을 평작으로 돌릴 수 있는 시간은 있다. 주식 농사를 마무리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산타를 맞으려면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



올해 코스피 2231 찍고 하락세그리스에서 이탈리아로 경제위기 불똥이 튀면서 불안감이 커졌다. 두 나라가 재정 긴축을 약속하긴 했지만, 아직은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예측하기 어렵다. 전문가들은 세 가지 시나리오별로 투자전략을 짜야 한다고 조언한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2008년 금융위기 당시 리먼사태 전후의 상황을 고려해 최선·평균·최악의 시나리오별로 예상 연말 코스피 지수를 산출했다”고 설명했다. 그가 제시한 최선 시나리오는 연말까지 2100, 중립 시나리오는 1750~1950의 박스권, 최악 시나리오는 1500 이하다. 투자전략은 공격형, 중립형, 보수형 세 가지다.

우선 연말 코스피 지수를 2100까지 내다보는 공격형 시나리오를 택한 사람이라면 자동차 업종 주식을 노릴 만하다. 이 업종은 9월 투자심리가 악화됐다가 10월 들어 조정세를 거쳐 슬슬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 현대모비스 등이 추천 종목으로 꼽혔다.

두 번째 시나리오는 1750~1950 박스권 안의 중립형 투자방법이다. 미국의 더블 딥 우려와 유로존 재정위기 리스크가 연말까지 해결되지 않고 진행 중일 때 택할 필요가 있다. 투자 전략은 건설 등 경기 민감주와 지수 방어주 성격의 배당주를 절반씩 택하는 것이다. 배당주는 2006년 이후 5년간 배당 성향 등을 분석한 결과, 배당에 대한 불확실성이 최소화된 KT와 하이트진로를 추천했다.

배당주는 ‘찬바람 불면 생각나는 주식’이란 수식어가 따라다닐 정도로 연말이면 인기를 끄는 단골손님이다. 하지만 언제가 적기인지, 어떤 종목이 고배당주인지를 정확히 알고 투자해야 한다. 우선 배당주의 투자 적기는 찬바람이 부는 가을과 겨울이 아니다. 오히려 더운 바람 사이에 선선함이 묻어나기 시작하는 8~9월이 제격이다. 김수영 KB투자증권 연구원은 “27종목을 대상으로 구성한 배당주 지수와 코스피의 월평균 수익률을 비교하면, 배당주가 전반적으로 코스피를 하회한다”며 “연말까지 주식을 보유하면, 배당주 지수가 코스피를 능가하는 것은 8월에 매수하는 경우가 유일하다”고 설명했다. 이는 일반적 배당주 수익률이 7월에 저점을 기록한 뒤 8월 이후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매수로 이어지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11월에도 코스피 대비 1.8%포인트가량 높은 성과가 기대되기 때문에 선별된 고배당주에 대한 관심은 유효하다는 분석이다. 배당주의 조건으로는 시가총액 3000억 이상, 2005~2010년까지 6년 연속 배당 지급, 올해와 내년 순이익 성장 지속 전망 등이다. KB투자증권은 이를 바탕으로 SK텔레콤, 전북은행, 휴켐스, 메가스터디, S-Oil, 부광약품, 동국제강, 웅진코웨이 등 30개 종목을 추천했다.

마지막은 최악의 상황을 대비한 전략이다. 코스피 지수가 1500 이하로 하락할 때다. 이럴 땐 현금을 갖고 있는 게 현명하다. 주식은 지수 급락 때 하방 경직성이 큰 경기 방어주에 관심을 두면 좋다. 경기 방어주 중 인터넷 관련주는 하방 경직성이 강하고 성장성도 높은 편이다. 대표적 인터넷주로 네오위즈게임즈와 다음이 추천 목록에 올랐다.

게임주도 경기 방어적 성격을 띤다. 세계적 경제 위기 속에서도 게임주는 올 한해 쑥쑥 컸다. 11월 13일 기준으로 대표적 게임주인 엔씨소프트와 네오위즈게임즈는 연초 대비 각각 71%와 50% 주가가 올랐다. 특히 모바일 게임주인 게임빌과 컴투스 주가는 각각 186%와 150% 급등했다. 신작 게임에 대한 기대감과 스마트폰 확산으로 모바일 게임사에 대한 기대가 반영됐다. 모바일 게임주는 국내 오픈마켓에 게임 카테고리가 추가된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주가 조정에 대한 걱정도 있지만 당분간은 게임주의 질주가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 많다. 김석민 현대증권 연구원은 “세계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대두되면서 인터넷, 게임 업종에 대한 비중확대 전략을 권한다”고 설명했다.

경기 방어적 특성과 수출 호조세, 풍부한 현금 유동성 등이 매력적인 투자요인으로 꼽혔다. 여기에 스마트폰의 활성화로 모바일 게임과 광고 플랫폼이 확대됐다. 컴투스와 게임빌, 네오위즈게임즈 등이 추천 대상이다.



최근 10년간 산타랠리는 없었다연말이면 ‘산타랠리’를 기대하게 마련이다. 산타랠리는 연말과 연초에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현상이다. 정말 연말이 되면 주가 상승이란 선물 보따리를 든 산타가 국내 증시를 찾을까. 임종필 현대증권 연구원은 이 질문에 대해 ‘NO’라고 답했다. 그는 “최근 10년간 국내증시에는 산타랠리나 1월 효과 같은 계절효과는 없다”고 설명했다. 2002년부터 최근 10년까지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산타랠리는 없었다는 결론을 얻었다.

그는 다만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높았던 업종은 있었다고 분석했다. 우선 11월엔 소형주, 12월엔 대형주가 강세를 보였다. 미국 등 선진국이 쇼핑시즌에 들어가는 11월엔 소비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기대에 소형주가 민감하게 반응했다. 12월엔 수익률 관리와 고배당 투자, 기관의 포트폴리오 재조정 등에 힘입어 대형주에 우호적 환경이 조성된다는 분석이다. 업종별로는 소재와 필수 소비재가 연말효과의 수혜주로 꼽혔다. 필수 소비재는 중국 관련주를 중심으로 중국증시 회복세와 함께 주가가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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