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ey Tech 증시 고수 10인의 대전망 - 수익률 7~8% 목표
- Money Tech 증시 고수 10인의 대전망 - 수익률 7~8% 목표

트러스톤자산운용은 최근 가장 잘 나가는 운용사다. 투자자문사에서 운용사로 전환한 지 6년째인 자산운용업계 후발주자이지만 수익률은 선두 그룹에 속한다.
지난해 운용한 17개 주식형 펀드 모두에서 코스피 지수 상승률을 6~7%포인트 웃돈다. 운용업계에선 보기 힘든 기록이다. 대표격인 ‘제갈공명’과 ‘칭기스칸’ 펀드는 각각 10.3%, 6.18% 수익률로 상위 3%, 10% 안에 들었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은 기관투자가들이 가장 선호하는 회사다. 국내 주식 부문에서 기관 일임 수탁액 1위다.
중국 국부펀드인 CIC에 이어 노르웨이 국부펀드(GPFG)도 이 회사에 자산을 맡겼다. 은행이나 대기업 계열이 아닌데다 신생업체인데도 블랙홀처럼 시중자금을 빨아들이고 있다.
트러스톤은 중위험·중수익 펀드 시장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다이나믹코리아50(주식혼합)’과 ‘다이나믹코리아30(채권혼합)’ 펀드 수익률은 작년 각각 12.7%, 6.3%였다. 김영호 트러스톤자산운용 대표는 “증시 전망을 비춰봤을 때 올해에도 역시 롱숏전략 기반의 상품이 유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롱숏전략은 큰 상승이 없는 박스권 장세에 유리하다. 올해 증시도 비교적 좁은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이란 예측이다.
엔저와 중국경제의 구조적 문제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김 대표는 “미국과 일본의 금리 격차가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이에 따라 엔저현상이 심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경제거품을 일시적으로 해소하지 않고 긴 시간에 걸쳐 조금씩 해소하는 것도 불안요소라고 봤다.
거품이 일시적으로 꺼져 충격이 오면 회복도 가파르다. 이에 따른 기회를 엿볼 수 있다. 그는 “중국이 지금과 같이 거품을 천천히 걷어낼 경우 충격은 적지만 성장률은 완만하게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이는 수출업종의 매력을 떨어뜨린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에 따라 “중국 관련 업종은 단·중기로 접근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대신 유통·음식료·게임·엔터테인먼트·헬스케어 등 서비스·내수 산업 종목을 추천했다. 다만 그는 “변동성이 큰 종목보다 꾸준한 수익을 추구한 몇 년 간의 투자 패턴를 감안할 때 업종의 의미는 과거에 비해 많이 옅어졌다”고 덧붙였다.
그는 올해 코스피 지수 범위를 1930~2350포인트로 잡고 있다. 하단은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기준이다. 그는 “지난해 말에 기대한 올해 실적에는 못 미치겠지만 그렇다고 올해 시장이 지난해에 비해 나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해 코스피 지수와 올해 예상 범위를 바탕으로 계산했을 때 현실적인 최고 수익률은 10~12%정도다. 그는 “투자자들의 고민은 주식형 펀드로 리스크를 안고 10%의 수익을 노릴 건지, 롱숏전략으로 리스크를 줄여 7~8%를 추구할 건지의 양자택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분위기는 일단 롱숏펀드로 가는 듯하다. 김 대표는 “지난 3년간 지나온 박스권을 반영해 미래예측을 하는 경향이 있다”며 “대부분의 투자자가 약간의 증시 상승을 기대하면서도 그 정도 수익을 위해 위험을 떠안으려고 하지는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결국 중위험·중수익으로 표현되는 자산으로의 자본 이동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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