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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PBR주의 반격’ - 자산가격 상승의 수혜주 찾기

‘저PBR주의 반격’ - 자산가격 상승의 수혜주 찾기

계룡건설·한신공영·유진기업·SK·한화·한솔제지·신송홀딩스 등 유망
경기 김포시의 견본주택에 양도세감면을 알리는 홍보물이 붙어있다. 부동산 회복 기대감과 자산가격 상승은 저PBR주에 유리한 조건이다.



3월 둘째 주 핫 클릭 리포트로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가 작성한 ‘저 PBR주의 반격’을 뽑았다. 이 보고서는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집계 결과 2월 25~3월 4일 가장 많은 조회수(861)를 기록했다. 다음은 보고서 요약.

최근 지주회사, 중소형 건설사, 시멘트 회사, 증권사가 주식시장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 이들의 공통점은 바로 저(低) 주가순자산비율(PBR)주라는 점이다.

내수 활성화 정책 추진으로 자산가격 상승 기대감이 커지면서 주가가 상승하는 것이다. 우선주의 상승도 자산 재평가의 결과로 풀이된다.

우리나라의 지난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4년 만에 최저치인 1.3%을 기록했다. 이는 투자·소비 위축으로 총수요가 감소하면서 저물가가 이어진 때문이다. 소득이 늘어나지 않는 상황에서 부채를 통한 소비도 한계에 이르렀다. 주택 가격 하락과 대규모의 가계부채로 총수요 증가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현재 인플레이션보다는 디플레이션 가능성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박근혜정부는 디플레이션 가능성을 차단하는 근본 대책으로 내수 활성화 정책을 내세우고 있다. 금리를 내려 저축 의지를 떨어뜨려 소비와 투자를 유도한다. 동시에 인플레이션으로 자산가격을 상승시켜 부동산 시장을 활성화한다는 의도다. 이렇게 되면 가계부채의 상당 부문을 차지하고 있는 부동산담보대출 여력 상승으로 가계부채가 줄어들 뿐만 아니라 자본이득도 가능해진다.

소비가 촉진되고 이는 곧 내수가 활성화 되는 결과를 가져온다. 이명박 정부와는 다르게 최근 가스요금 등 공공요금과 식음료 가격 인상을 허용한 것도 이 같은 정책의 연장선이다. 유가·곡물 등 원자재 가격이 안정된 모습이어서 정부의 인플레이션 정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인플레이션은 자산가격을 상승시킨다. 이는 곧 그동안의 부실 자산이 질적으로 재평가 되면서 저PBR주의 상승을 이끌 것이다. 정부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를 폐지하는 식으로 정책 의지를 보여주면서 부동산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다. 최근 국토교통부는 대통령업무보고에서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도 폐지, 재건축 소형주택 공급 의무비율 완화, 수도권 민간택지 주택 전매제한 완화 등이 포함된 규제완화와 매매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최근 부동산 관련 지표가 개선되는 모습이다.

향후 부동상 시장 회복 기대감으로 자산가격이 상승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금리↓→인플레이션↑→자산가격↑→부동산 시장 활성화→가계부채↓→자본 수익→소비 촉진→내수 활성화’로 이어지는 계획에서 자산가격 상승으로 저PBR주가 뜨는 것이다. 투자 유망한 저PBR주로는 계룡건설·한신공영·유진기업·SK·한화·한솔제지·신송홀딩스·한진중공업홀딩스·삼양식품·한진·한국가스공사를 꼽는다.



PBR(Price on Book-value Ratio)
주가순자산배율. 주가를 1주당 순자산(장부가격에 의한 주주 소유분)으로 나눈 것으로 주가가 1주당 순자산의 몇 배로 매매되고 있는가를 나타낸다. 주가수익비율(PER)처럼 주가의 상대적 수준을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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