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2분기 변액보험 평가] 1분기 이어 다시 미래에셋생명 천하 - 이코노미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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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2분기 변액보험 평가] 1분기 이어 다시 미래에셋생명 천하

[2015년 2분기 변액보험 평가] 1분기 이어 다시 미래에셋생명 천하

▎일러스트:중앙포토

▎일러스트:중앙포토

변액보험 순자산 100조 시대가 목전이다. 생명보험협회가 6월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변액보험 순자산은 95조원을 돌파했다. 매달 1조 이상 성장하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 안에 100조 돌파는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이렇게 누구나 하나쯤은 가입한 변액보험이지만 막상 들여다보면 단어부터 괜히 어렵게 느껴진다. 그렇다고 그냥 무시해버릴 수도 없다. 은퇴 설계와 노후 보장을 위한 포트폴리오 구성에서 빼놓을 수는 없는 필수 상품이 변액보험이기 때문이다.

변액보험 선택을 원하는 금융 소비자들을 위해 본지는 매 분기 ‘이코노미스트 변액보험지수’를 내놓고 있다. 이코노미스트 변액보험지수는 각 보험사의 상대적 수익률을 통계학적으로 분석한다는 특징이 있다. 변액보험지수 조사 결과 미래에셋생명이 2분기에도 1위를 차지했다. 미래에셋생명 변액보험 상품이 상반기 가장 추천할 만하다는 의미다. PCA생명은 2분기 수익률을 높여 종합 2위로 뛰어올랐다. 변액보험 관련 다양한 지표를 종합해 어느 보험사가 고객 돈을 열심히 불려주고 있는지 공개하는 국내 최초이자 국내 유일의 ‘보험사별 변액보험 상대평가 성적표’ 2분기 평가 결과를 공개한다[변액보험지수 산정 방법은 1282호 28쪽 참조].
 종합 평가 - 장·단기 수익률 돋보인 미래에셋생명

미래에셋생명 천하. 1분기 평가에서 1위에 오른 미래에셋생명의 아성은 2분기에도 공고했다. ‘이코노미스트 변액보험지수’ 1분기 평가에서 총점 53.95점으로 1위를 차지한 미래에셋생명은 2분기에도 역시 1위였다. 50.37점으로 압도적 1위다. 2위권과는 10점 이상 큰 차이가 난다. 부문별로 봐도 미래에셋생명은 장기 수익률 부문 1위, 수수료 부문 1위, 단기 수익률 부문 2위, 펀드 다양성 부문 2위 등 대부분의 지표에서 최상위권이었다.

2분기 연속 1위를 차지한 데 대해 최현만 미래에셋생명 수석 부회장은 “글로벌 자산배분 전략이 다른 보험사와 차별화되어 있다”며 “시장 분위기가 바뀌면 자산배분 원칙이 흔들리기 쉬운데, 미래에셋생명은 시장 변화에 흔들리지 않는 차별화된 원칙을 세우고 이를 꾸준히 지켜오면서 변액보험 수익률을 건실하게 유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3위도 변동이 없었다. 하나생명이 여전히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1분기 3위였던 하나생명은 이번 평가에서도 총점 37.1점을 받아 3위 자리를 수성했다.

눈여겨볼 부분은 미래에셋생명과 하나생명 사이를 치고 들어온 PCA생명이다(2위). 1분기 단기 수익률 부문에서 마이너스 점수를 받아 점수가 좋지 않았던 PCA생명은 2분기 수익률을 크게 올리며 종합 2위를 기록했다. PCA생명의 변액보험 펀드는 최근 3개월·6개월 수익률이 전체 보험사 중 가장 좋다.

PCA생명은 아예 ‘변액보험 특화 보험사’를 표방하는 보험사다. 그만큼 좋은 변액보험 상품 구성에 심혈을 기울였다. 특히 해외 펀드 라인업이 다양하다. 유기현 PCA생명 투자전략연구 센터장은 “국내 보험사 중 해외 주식형 펀드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며 “해외 순수 주식형 펀드를 다른 보험사들은 통상 3~4개 정도 보유하고 있지만, PCA생명은 13개나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 주식에 주력하다 보니 국내 채권 수익률이 하락하거나 혹은 해외 주식 수익률이 좋을 때 PCA생명의 변액보험 수익률도 다른 보험사보다 상대적으로 좋게 나온다.

푸르덴셜생명도 1분기(10위)보다 순위가 상당히 뛰었다(5위). 장기 수익률 부문에서 전체 2위를 기록한 점이 순위 상승을 이끌었다. 이철영 푸르덴셜생명 변액자산운용팀장은 “자산할당 전략, 매니저할당전략, 펀드할당전략 등 세 가지 전략을 체계적으로 구사해 수익률을 높이고 있다”며 “고객에게 약속한 자금을 미래에 안정적으로 전달하는 것이 최우선이라는 목표로 장기 수익률에 중점을 두고 운용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달리 ‘빅3’ 생명보험사는 2분기에도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한화생명이 17위, 교보생명이 21위, 삼성생명이 23위다. 1분기보다 점수가 크게 하락했다. 결정적인 이유는 단기 수익률 부문에서 점수가 낮기 때문이다. 이들 3사는 공통적으로 장기 수익률 부문에서는 무난한 성적을 기록했지만, 2분기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부진하다.

한편 1분기 21위로 최하위권이던 AIA생명은 이번에도 22위에 그쳐 지난 평가가 일시적인 결과가 아니었음을 보여줬다. 보험 소비자 입장에서는 ‘주의를 요하는 보험사’로 보일 개연성이 존재한다. 2분기 연속 20위권 밖에 머문 보험사는 AIA생명이 유일하다.
 단기 수익률 부문 - PCA생명, 주식형·채권형 등에서 고른 1위

뭐니 뭐니 해도 소비자가 변액보험을 고를 때 가장 참조할 만한 지표는 바로 수익률이다. ‘이코노미스트 변액보험지수’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수익률 평가는 단기 수익률 부문과 장기 수익률 부문으로 구성된다. 순자산액 가중 변액보험 펀드별 수익률의 각 보험사간 상대적 수익률을 비교해 평가한다. 이 중 단기 수익률 부문은 최근 3개월, 장기 수익률 부문은 최근 3년 수익률이 기준이다.

단기 수익률 1위는 PCA생명. 주식형, 채권형, 기타 펀드 등 다양한 유형의 펀드에서 단기 수익률이 최상위권에 포진했다. 특히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코리아가 운용하는 PCA생명의 ‘A plus 차이나’ 변액펀드는 2분기 수익률이 10.93%나 된다. 중국 본토에 투자하는 이 펀드는 순자산액이 4318억원 규모로, 순자산 1000억원 이상 펀드 중 수익률이 가장 좋다(1위). 채권형 펀드인 ‘PCA 글로벌 메자닌 펀드’ 1.95%, ‘PCA 듀얼타겟 펀드’ 1.49% 등은 업계 평균(0.08%)보다 1.87%포인트나 높다. 기타 펀드에서는 ‘라이프사이클2035’펀드(수익률 3.67%)와 ‘라이프사이클2025’펀드(수익률 2.89%)가 주목할 만하다.

종합 1위인 미래에셋생명은 단기 수익률 부문에서 2위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운용하는 국내 주식형 ‘프리미엄포커스’ 펀드가 15.59%의 놀라운 수익률을 기록했다. 미래에셋생명 변액보험 가입자 중 ‘연금전환되는 변액종신보험 II’ ‘변액건강종신보험 II’, ‘순수변액연금보험’ ‘어린이변액연금보험’ ‘파워스텝업 변액연금보험’ 가입자 등이 이 펀드로 갈아탔다면 2분기 쏠쏠한 수익률을 거둘 수 있었다는 의미다. 미래에셋생명은 “끊임없이 새로운 투자자산을 발굴하고 고객의 포트폴리오 분산투자를 유도해 고객 자산을 늘리겠다”고 말했다.

이와 달리 1분기 평가에서 준수한 성적을 거뒀던 삼성생명은 2분기 수익률이 23개 보험사 중 가장 낮다. 변액보험 순자산 규모가 국내 최대인 삼성생명은 주식형 펀드 수익률이 최하위(23위)다. 삼성생명 변액보험펀드가 삼성그룹주에 주로 투자하는 펀드를 다수 보유하고 있던 게 결정적이다. 삼성그룹은 2분기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 결정 등 지배구조 개편 등으로 몸살을 앓으면서 자금 이탈과 수익률 부진을 겪었다. 이로 인해 삼성생명 변액보험펀드도 유탄을 맞았다. 2011년 설정된 ‘삼성그룹주식형’ 펀드 2분기 수익률은 -3.17%로 전체 294개 주식형 펀드 중 290위다. 또한 2009년 설정된 같은 이름의 펀드 역시 수익률이 -3.03%에 불과해 289위에 머물렀다. ‘이코노미스트 변액보험 펀드’는 자산 규모를 가중해 수익률을 반영하는데, 이들 두 펀드 자산 규모가 2000억원을 상회해 전체 순위가 하락했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특정 그룹에만 투자하는 그룹주펀드는 일반 주식형 펀드와는 조금 다르게 그룹 관련 호재나 악재가 불거질 때마다 변동성이 커지는 태생적인 한계가 있는 섹터펀드”라며 “삼성그룹주펀드는 IT업종의 영향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데 2분기 IT업종 시황이 전반적으로 좋지 않았고 삼성그룹 합병 결정 등 다양한 이슈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리스크가 확대된 국면에 접어들었다”라고 분석했다.
 장기 수익률 부문 - 미래에셋·푸르덴셜·라이나 선전
장기 수익률은 미래에셋생명이 역시 1위였다. 주식 혼합형 부문 1위, 채권 혼합형 부문 1위, 주식형 부문 2위, 기타 펀드 부문 2위 등 고루 선전했다. 미래에셋생명은 저금리에 국내 주식 시장이 침체될 수 있다고 예상하고 일찍이 해외로 눈을 돌렸다. 그 결과 다른 생명보험사와 차별화한 해외 펀드 라인업을 구축했다. 미래에셋금융그룹의 해외 채권 펀드 운용 노하우도 큰 도움이 됐다는 게 최현만 부회장의 설명이다. 미래에셋생명 최고경영자(CEO)인 최 부회장은 미래에셋금융그룹 수석부회장도 겸직하고 있다.

주식 혼합형 부문에서는 장기 수익률이 가장 높은 펀드 10개 중 무려 6개가 미래에셋생명의 변액보험 펀드다. ‘인디아주식안정성장자산배분형’ 46.94%, ‘배당주안정성장자산배분형(2006년 설정)’ 45.7%, ‘배당주안정성장자산배분형(2005년 설정)’ 44.88%, ‘친디아주식안정성장자산배분형’ 38.12%, ‘글로벌컨슈머섹터주식안정성장자산배분형’ 38.06%, ‘차이나주식안정성장자산배분형’ 36.82% 등이다.

2위도 변함없이 푸르덴셜생명이 차지했다. 푸르덴셜생명은 각 유형별로 골고루 상위권에 포진해 평균 장기 수익률이 높다. 주식형 4위, 채권 혼합형 4위, 주식 혼합형 7위, 채권형 12위를 기록했다. 주식형 펀드로 분류되는 푸르덴셜생명의 ‘롱텀밸류주식형’ 펀드 수익률이 40.91%로 최상위권이다. 채권 혼합형 펀드 중에서는 푸르덴셜생명의 ‘해외 혼합형’ 펀드 수익률이 21.4%를 기록해 전체 148개 해외 혼합형 펀드 중 최상위권(10위)에 자리잡았다.

‘선택과 집중’으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라이나생명도 장기 수익률이 좋다. 주식 혼합형 6위, 주식형 7위로 장기 수익률 부문에서는 3등이다. 변액유니버셜상품에 집중하는 전략이 통했다는 평가다. 주식형 펀드 중에서는 ‘차이나주식형’ 펀드가 수익률 9.39%로 눈에 띈다. 100억원 이상 주식형 펀드 중 4위에 해당하는 성적표다. 김윤진 라이나생명 재무투자부 이사는 “매월 변액보험 수익률에 영향을 미치는 시장 요인을 집중적으로 모니터링해 장기 수익률 성과를 관리하고 있다”며 “지난해 변액 보험 모든 펀드의 벤치마크를 수정하면서 변액보험 펀드가 보다 시장 상황을 긍정적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조치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한편, 2분기 이코노미스트 변액보험지수는 기존 평가를 일부 보완했다. 기존 평가는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펀드만 대상으로 수익률을 분석했지만, 이번 평가에서는 1051개 변액보험 펀드 전체를 대상으로 분석했다. 1분기 결과 발표 이후 한 보험사에서 “어차피 펀드 규모에 따라 가중평균해 수익률을 계산하는데, 굳이 100억원 이상 펀드만 분석할 필요가 있느냐”라는 의견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1분기 기준(자산 규모 100억원 이상, 3년 이상)을 충족하는 변액보험 펀드가 없어 평가에서 제외됐던 현대라이프가 2분기에는 평가 대상으로 포함됐다.
 비 수익률 부문 - BNP파리바, 펀드 투입 비율 가장 높아
‘이코노미스트 변액보험지수’ 비수익률 부문은 7년 이내 펀드투입비율(2.5%), 8~10년 펀드투입비율(2.5%), 펀드 다양성(2.5%), 펀드 순자산 규모(2.5%), 수수료(10%) 등을 고려한다.

수수료는 운영보수, 투자일임보수, 수탁보수, 사무관리보수 등 공제하는 비율이 낮을수록 높은 점수를 준다. 가장 소비자에게 유리한 수수료율을 책정하고 있는 업체는 미래에셋생명. 수수료 부문에서 10점 만점에 9.94점을 받을 정도로 미래에셋 생명의 변액보험 펀드는 소비자에게 유리한 구조다. 단기 수익률을 크게 높이는 데 성공한 PCA생명이 미래에셋생명의 뒤를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하나생명(3위)·흥국생명(4위)·KB생명(5위)의 수수료 구조도 소비자에게 유리한 편인 것으로 분석됐다.

저축성 변액보험 중 보험 계약자가 낸 돈 중 얼마가 특별계정으로 투입되는지를 고려한 펀드투입비율을 보면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의 변액보험 상품이 소비자들에게 가장 좋았다. 특히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의 ‘i 플러스 변액유니버셜보험Ⅲ(적립형)’과 ‘스마트플러스 변액유니버셜보험II(적립형)’ 등은 펀드 투입비율이 93.69%나 됐다. 미래에셋생명의 변액적립보험 ‘진심의 차이’(펀드투입비율 100%)를 제외하면 가장 높은 펀드투입 비율이다. 라이나생명(2위)·KB생명(3위)·IBK연금보험(4위)·알리안츠생명(5위) 등도 소비자에게 유리한 편이다.

- 문희철 기자 moon.heechul@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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