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新) 일본탐방기] 日 내수 중소형주 주목

아베노믹스 이후 일본 증시는 양적·질적 성장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먼저, 증시의 양적 성장을 위한 흐름이 만들어졌다. 국내외에서 자금 유입이 확대되며 증시 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한 것이다. ‘5마리의 고래’로 불리는 일본 공적·준공적 기금의 자금 집행과 외국인의 자금 유입 확대가 그것이다. 또한, 질적 측면에서도 기업의 수익성과 생산성 향상을 위한 노력을 엿볼 수 있다. 기업의 지배구조개선 노력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배당과 자사주 매입을 적극적으로 늘리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변화에는 정책적 뒷받침이 있었다. 바로 스튜어드십 코드(Stewardship Code) 도입과 JPX NIKKEI 400 INDEX를 신설한 것이다. 스튜어드십 코드는 이미 영국 등 선진국에서 운영되고 있는 제도다. 기관투자자가 배당, 시세차익에 대한 관심에서 그치지 않고 기업의 의사결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토록 해서 기업 경영을 투명하게 개선하도록 했다. 이는 지배구조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화시키고, 기업 가치를 향상시켜 주주의 이익에 도움을 줄 수 있다. JPX NIKKEI 400 INDEX는 최근 3년간 자기자본이익률(ROE)·영업이익·시가총액을 기반으로 선별한 400개의 종목으로 만든 인덱스다. 성장 촉진을 위한 투자와 배당, 자사주 매입 등 기업의 ROE 증대 노력을 장려하고, 사외이사의 의무 선임 등 지배구조 개선 정책을 반영한 지수다. 최근 연기금 및 외국인 투자자들의 JPX NIKKEI 400 INDEX 활용이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일본의 정책 변화에 긴밀히 대응하고 향후 기업의 실적 개선에 따른 임금 상승의 수혜를 받을 수 있는 내수 중심의 기업이 많은 중소형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중소형주는 대형주 대비 영업이익 개선 폭이 크고 ROE 개선도 확대되고 있다. 더불어 2015년은 기업들의 임금 상승에 이어 소비 진작 효과가 발휘되는 원년이 될 것이다. 과거 일본은 장기불황 시기 각 증권사의 애널리스트를 줄여 최소한의 인력으로 대표 종목 중심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최근 경제 회복과 증시 상승에 힘입어 애널리스트 확보에 집중하고 분석하는 종목수도 점차 늘려가는 추세다. 소외된 가치주의 발굴은 점차 중소형주로 확대되고, 이는 투자의 기회가 될 수 있다.
- 이희동 미래에셋증권 상품기획팀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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