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대한민국 100대 기업의 CEO] 건설·생활소비재 ‘선전’... IT·제약·바이오 ‘부진’ - 이코노미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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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대한민국 100대 기업의 CEO] 건설·생활소비재 ‘선전’... IT·제약·바이오 ‘부진’

[2017 대한민국 100대 기업의 CEO] 건설·생활소비재 ‘선전’... IT·제약·바이오 ‘부진’

매출 1조원 이상 상장사 매출·영업이익·주가 종합 평가 ... 건설 경기 훈풍 타고 계룡건설 종합 1위



‘2017 대한민국 100대 기업의 CEO’는 본지가 2013년 시작해 올해로 다섯 해를 맞은 조사다. 매출 1조원 이상 상장사를 대상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율, 주가 상승률을 입체적으로 분석했다. 종합 1위는 세 가지 기준에서 모두 좋은 성과를 보인 계룡건설산업이 차지했다. 이어 화승인더스트리·OCI·유진기업·KCC건설이 종합 5위권 내 진입했다. 5년 연속 100대 기업에 이름을 올린 기업은 6곳으로 지난해(14곳)보다 줄었다. 종합 순위와 함께 각 항목별 순위를 매겼다. 상위권 기업의 경영 성과와 전략도 살펴봤다.

중앙일보 [이코노미스트]는 2013년부터 매년 100대 기업의 CEO를 조사·발표한다. 올해로 다섯 번째다. 이번 ‘2017 대한민국 100대 기업의 CEO’는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와 함께 조사했다. 2016년 1조원 이상의 매출(IFRS 연결 기준)을 올린 244개 기업의 매출 증가율, 영업이익 증가율, 주가 상승률을 점수로 환산해 평가했다. 항목별 가중치는 두지 않았고, 전문가 의견 등 주관적 평가는 배제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자체 사업이 없는 비금융 지주회사, 2016년 상장한 기업, 인수·합병·분할 등으로 매출액이 전년 대비 30% 이상 변동한 기업은 평가 대상에서 제외했다. 단 매년 5월 중 결과를 발표한 예년과 달리 올해는 한 달가량 집계가 늦었다. 이미 올 1분기 실적이 발표된 시점이지만 지난 조사와의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기존 방식을 그대로 적용, 지난해 실적을 기준으로 순위를 매겼다. 실적과의 상관 관계를 감안해 주가 역시 지난해 12월 30일 종가를 기준으로 해 현 시점의 주가를 반영하지 않았다.

종합 1위에는 계룡건설산업이 이름을 올렸다. 계룡건설은 지난해 조사에서 처음으로 100위권 내 진입(94위)한 뒤 단숨에 1위를 차지했다. 국내 주택경기 훈풍을 타고 선전한 계룡건설은 지난해 매출액 1조9585억원, 영업이익 77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28.7%, 115% 가량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역대 최대치인 2553억원의 분양수익을 올린 것이 주효했다. 계룡건설 외에도 KCC건설·신세계건설·태영건설·대림산업 등 총 11개 건설사가 100위권 내 진입해 건설 업황 호조세를 뚜렷이 반영했다. 국내 10대 건설사는 2015~2016년 2년간 약 35만 가구를 분양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공급 가구(10만 가구)와 비교해 분양 실적이 급증했다. 공급이 늘었지만 분양 역시 빠르게 소진돼 수익성도 개선됐다.

2위를 차지한 화승인더스트리는 4년 연속 100대 기업에 들었다. 화승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화승인더스트리는 필름·화학사업과 함께 신발을 만드는 ODM(제조업자개발생산) 업체다. 지난해 아디다스 납품 물량이 급증하며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신발 비중이 늘었다. 실적이 주가에 고스란히 반영돼 2015년 초 1000원 안팎에 그치던 주가가 2년 만에 10배나 올랐다. 4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한 OCI가 3위를 차지했다. 석유화학 제품의 수익성은 회복됐으나 태양광 사업을 영위하는 에너지솔루션 부문의 부진으로 지난해 4분기에 부진을 겪기도 했다. 각각 4, 5위를 차지한 유진기업과 KCC건설은 처음으로 순위권 내 진입했다.

100대 기업의 항목별 순위는 카카오가 매출 증가율, 이수화학이 영업이익 증가율 1위를 각각 차지했다. 주가 상승률은 동국제강이 가장 높았다. 대기업 집단별로 보면 현대자동차그룹과 GS·삼성의 계열사가 각 4개씩 포함됐다. 지난해 5개 계열사가 포함돼 공동 1위였던 CJ와 롯데는 올해는 각각 2개 계열사만 이름을 올리는 데 그쳤다. 특히 지난해 평가에서 종합 3위를 차지했던 CJ E&M은 올해 10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업종별 온도차도 컸다. 건설업에 이어 식음료를 포함한 생활 소비재 업종이 15개로 많았다. 지난해 조사(23개)와 비교하면 줄어든 수치로, 내수 경기의 부진을 반영했다. 금융(13개)과 화학·에너지(11개)·자동차(11개)는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6개사가 속한 유통업종에서는 편의점 사업을 영위하는 BGF리테일과 GS리테일이 선전했다. IT·인터넷 서비스 업종은 5개에 불과했지만 LG유플러스·카카오 등이 신규로 진입했다. 전년 종합 순위 1위였던 한미약품은 100위 권에 진입하지 못했고, 제약·바이오 업종에선 유한양행만이 간신히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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