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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이모저모] 한국 |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 350억원어치 도난당해

[지구촌 이모저모] 한국 |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 350억원어치 도난당해

국내 대형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이 해킹당해 3100만 달러 이상의 피해를 입었다. / 사진:NEWSIS
세계의 대형 암호화폐 거래소 중 하나가 해킹으로 3100만 달러 이상을 도난당했다는 뉴스가 보도된 후 비트코인 시세가 급락했다. 암호화폐 정보업체 코인마켓캡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 6월 19일 저녁~20일 아침 이더리움·라이트코인·리플 등 모든 주요 암호화폐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몇 시간 만에 6760달러에서 6611달러로 내려앉았으며 20일 기준 시세는 코인 당 6643달러다.

시가총액 기준 세계 6위 거래소인 한국의 빗썸은 디지털 월렛에 돈을 넣지 말도록 고객에게 당부하면서 이용자의 자산은 안전하다고 안심시켰다. 그들은 19일 수백만 달러어치의 암호화폐가 도난당하면서 피해 사실을 처음 파악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자체적으로 준비해둔 암호화폐로 손실액을 보상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빗썸은 20일 자사 웹사이트에 올린 성명을 통해 “우리 고객의 모든 자산은 빗썸의 콜드 월렛(인터넷에 연결되지 않은 서버)에 안전하게 저장됐기 때문에 모두 안전과 보안이 전적으로 보장된다”고 밝혔다.

암호화폐 거래소는 암호화폐 매매에 이용되지만 지난 수년간 다수가 대형 해킹과 사이버 공격을 받았다. 올초 한국의 거래소 코인체크는 해커들에게 5억 달러 상당을 도난당했다고 밝혔다. 이달 초에는 한국의 또 다른 거래소 코인레일이 해킹으로 4000만 달러 넘는 각종 암호화폐를 도난당했다고 시인했다.

지난해 말 한국의 방송통신위원회는 이용자 데이터 유출이 발생한 빗썸에 약 6000만원의 과징금과 과태료를 부과했다. 암호화폐 전문가들은 일정한 패턴이 드러난다고 시사한다. 애널리스트 조셉 영은 19일 트윗을 통해 ‘빗썸은 지난해 3억 달러 이상의 순익을 기록했으니 3000만 달러는 회사 자금으로 쉽게 충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했다. ‘하지만 이번 일이 빗썸에 경종이 되기를 바란다. 빗썸으로선 12개월 사이 세 번째 해킹이다.’

빗썸은 어떤 암호화폐가 표적이 됐는지 밝히지 않았다.

- 제이슨 머독 뉴스위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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