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조정 후 써머랠리 올 것" VS "올해는 울퉁불퉁 장세" - 이코노미스트

Home > 증권 > 증권 일반

print

"4월 조정 후 써머랠리 올 것" VS "올해는 울퉁불퉁 장세"

투자 전문가 4인 좌담➁ 증시 전망과 투자 전략
대세 상승 "조정은 충분했다" 1분기 실적 발표 후 상승
횡보 계속 "올해는 공격적으로 돌격할 장은 아냐"
험피덤피장세 "올해는 천천히 비포장 도로를 달린다고 생각해야"
공모주시장 “코스피 따라 훈풍”

[이코노미스트]에서는 김태홍 그로쓰힐자산운용 대표, 김한진 KTB투자증권 수석 연구위원, 박세익 인피니티투자자문 최고투자책임자(CIO), 이상석 가이아투자자문 본부장(가나다 순) 등 증권 전문가들과 함께 올 여름 장세, 주요 주도주, 공모주 청약, 암호화폐 투자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암호화폐에 이어 두번째는 증시 전망과 투자 전략이다.[편집자]
 
 
 박세익 인피니티투자자문 최고투자책임자(CIO), 이상석 가이아투자자문 본부장, 김한진 KTB투자증권 수석연구위원, 김태홍 그로쓰힐자산운용 대표(왼쪽부터) 등 증권 전문가들이 올 여름 장세, 주요 주도주, 공모주 청약, 암호화폐 투자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코노미스트]

박세익 인피니티투자자문 최고투자책임자(CIO), 이상석 가이아투자자문 본부장, 김한진 KTB투자증권 수석연구위원, 김태홍 그로쓰힐자산운용 대표(왼쪽부터) 등 증권 전문가들이 올 여름 장세, 주요 주도주, 공모주 청약, 암호화폐 투자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코노미스트]

 
배현정 부장(이하 사회자) : 코스피가 3200선을 넘어선 뒤 횡보하고 있다. 앞으로 전망은.
 
김태홍 대표(이하 김태홍) : 4월 이후 충분히 조정이 이뤄진 것 같아서 상승을 예상하고 있다. 증시를 볼 때 항상 점검하는 요소가 크게 세 가지 정도다. 첫번째는 거시경제 지표, 두번째는 기업의 이익, 마지막으로 시장 내외의 유동성 상황이다. 일단은 거시경제 지표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 최근 발표된 국내총생산(GDP) 성장률과 서비스업지수, 소매판매지수 등이 모두 긍정적으로 나오고 있다. 기업의 이익 측면에서도 한국 기업들의 이익은 2020년말 전망했던 것보다 13% 정도 상향됐다. 마지막으로 유동성 측면을 살펴보면 지금 돈 푸는 주체는 미국이다. 소비 진작과 함께 투자도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유동성은 굉장히 좋은 상황이다. 거시경제 지표와 기업 이익, 유동성 등 3박자가 맞아 떨어지는 상황에서 단기 조정이 3개월 이어졌으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1분기 실적발표가 나올 때마다 주가는 점진적으로 더 올라갈 것으로 예상했다.  
 
김한진 수석연구위원(이하 김한진) : 같은 현상을 조금 다른 각도로 본다. 일단 장기적으로는 증시가 많이 상승할 것이다. 명목 경제성장률이 5% 정도만 지속된다면, 5~7년 뒤에는 아마 코스피가 5000포인트에 근접할 것으로 본다. 코스피는 궁극적으로 그 이상 계속 상승할 것이다. 관건은 올해다. 일단 올해는 ‘소문난 잔치에 크게 먹을 것 없다’고 평가를 한다. 그 이유는 금리 때문이다. 금리가 조금 올라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과거에도 늘 그랬듯이, 금리도 올라가면서 위험자산인 주식 시장이 강세를 보이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이다. 문제는 금리가 좀 가파르게 움직이면 시장이 부담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글로벌 증시의 흐름을 보면, 최근 1년간만 놓고 봐도 주가수익비율(PER)이 50~60% 올랐다. 시장에서는 이미 기업 이익을 앞당겨서 주가에 반영했다는 이야기다. 올해 이익 증가세의 70%는 이미 선반영했다고 생각한다. PER이 높은 주식들은 금리 상승에 조금 저항을 받을 수 있다. 이제 경기가 회복되고 있고 실적이 좋으니까 크게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주가지수 전체가 크게 상승하기 좀 어렵다.  
 
사회자 : 조정을 받는다면 어느 정도 조정을 예상하고 있나.
 
김한진 : 단기 시황을 맞추기는 너무 힘들다. 다만 올해 증시는 공격적으로 돌격할 장은 아니라고 말할 수 있다. 대세가 어떻게 될지 고민하기보다는 이익성장이 높은 기업이 무엇인지 찾아봐야 한다.
 
박세익 인피니티투자자문 CIO (이하 박세익) : 올해는 홈런을 노리기보다는 안타를 노리는 식으로 투자를 해야 한다. 김태홍 대표와 의견이 일치한 부분은 올해 1분기에 조정이 올 것이라고 예측했던 부분이다. 과거 사례를 분석해 보면 (위기 후 강세장에서) 1년2개월 정도 지났을 때, 또 한번의 조정이 있었다. 2003년 3월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 사스) 쇼크 때문에 지수가 500까지 빠졌다. 이후 1년간 지수가 강하게 상승하고 2004년 5월에 긴축 우려 속에 마이너스(-)20% 이상 조정을 받았다. 2008년에도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지고 2009년 3월부터 한국 증시가 상승한다. 그리고 2010년 5월에 그리스 재정 위기 사태가 터진다. 다만 김태홍 대표와 약간 의견이 다른 부분은 올해를 ‘험피덤피(Humpty-dumpty) 장세’로 본다는 점이다. 울퉁불퉁한 비포장 도로를 달린다고 생각하면 된다. 이런 길에서는 좀 천천히 달려야 한다. 그래서 올해는 조금 욕심을 줄이고 조심하면서 운전해야 한다.
 
사회자: 지난해 코로나19 이후 국내 증시에서 공모주 시장을 빼놓고 이야기할 수가 없다. 향후 공모주 시장 전망은?
 
이상석 가이아투자자문 본부장(이하 이상석) : 공모주 시장은 장내 증시 분위기와 밀접한 연관을 가진 시장이라고 보면 된다. 그래서 지난해 3월 코로나19 확산 사태로 변동성이 커졌을 때 공모주 시장도 악화됐다. 공모를 통해서 자금 조달을 하려고 하는 기업들이 유통시장인 국내 증시가 위축되는 바람에 상장 예비심사 청구를 연기하거나 증권신고서를 철회했다. 앞으로는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지 않는 한 공모주 시장은 더 좋을 것이라 예상한다. 공모주 시장을 활용해서 기대 수익을 좀 더 올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박세익 : 네이버가 2002년에 상장해서 300배 넘게 수익이 났듯이 공모주를 잘 봐야 한다. 인피니티투자자문에서는 공모주에 대해 꼬박꼬박 다시 체크를 한다. 공모주에 투자할 때 가장 중요한 게 수급이다. 장외에서 거래가 많이 되는 기업들은 펀더멘탈이 좋더라도 상장 후 확 밀리는 경우가 있다. 그렇게 밀렸다가 다시 올라온다. 앞으로 상장할 기업 중에서 위대한 기업이 될 수 있는 기업을 찾아야 한다.  
 
사회자 : 지난해 공모주 시장에서는 이른바 ‘따상’ 이 주목받았다. 올해도 기대할 만한 공모주가 있나?
 
이상석 : 지난해 공모 규모가 역대급이었다. 올해도 저금리 유동성 환경이 계속 이어지리라 예상되고 있어 지난해 이상으로 대어급 공모주들이 줄줄이 상장될 예정이다. 가깝게는 SK아이이테크놀로지가 있다.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로 2차전지 분리막과 관련해 시장점유율 세계 1위 업체다. 또 PC온라인 게임 배틀그라운드로 유명한 크래프톤과 설명이 필요없는 카카오뱅크가 상장을 준비중이다. 그 다음에 LG화학에서 2차 전지 사업부를 물적분할한 LG에너지솔루션도 하반기에 상장 예정이다. 다음으로 중소형급으로 쿠콘이라는 종목에 주목했으면 좋겠다. 금융데이터와 관련한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 종목은 핀테크 시장에서 폭발적인 성장 수혜주로 주목을 받을 만한 회사다. 
  
 
황건강 기자‧정지원 인턴기자 hwang.kunkang@joongang.co.kr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