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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마감] '물가 상승' 우려가 현실로…원달러 4.6원 상승

코스피 3122.11, 코스닥 951.77 '하락 마감'

원달러 환율이 4.6원 올라 장을 마쳤다.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현실화하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조기 긴축에 나설 것이라는 우려가 확대된 탓이다. [중앙포토]
 
원달러 환율이 4.6원 올라 장을 마쳤다.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현실화하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조기 긴축에 나설 것이라는 우려가 확대된 탓이다.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6원 상승한 1129.30원에 마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직전 거래일보다 큰 폭(8.3원) 오른 1133.0원에 출발했다. 장 초반 1133.33원까지 치솟았지만, 장중 하락폭을 낮췄다.  
 
원달러 환율 상승은 미국 소비자 물가지수(CPI) 급등으로 인해 피할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12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미국의 4월 CPI를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 지난달보다 0.8% 상승했다. 우려했던 물가 상승이 현실화하면서 금리 인상 공포는 시장의 투자 심리를 크게 위축시켰다.  
 
이에 지난밤 뉴욕 증시도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물가 상승을 통제하기 위해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조기 긴축에 나설 수 있기 때문이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81.50포인트(1.99%) 떨어진 3만3587.66에 마감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전장보다 각각 2.14%, 2.67% 하락한 채 거래를 마쳤다.  
 
다만 원달러 환율은 수출업체의 네고(달러 매도)를 우위에 두며 장중 상승폭을 축소해 갔다. 환율 상단에서 대기 하고 있던 네고 물량이 원달러 환율 1130원대에서 활발히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증시도 인플레이션 공포의 타격을 그대로 받았다. 코스피는 장중 개인의 매수세로 하락폭을 줄이기도 했지만, 외국인의 매도 폭탄과 장중 기관의 매도 전환으로 다시 낙폭을 넓혔다. 코스닥도 코스피와 비슷한 하강 곡선을 그렸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물량을 개인이 홀로 받아냈다.  
 
1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9.55포인트(1.25%) 하락한 3122.11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33포인트(1.59%) 하락한 951.77에 마감했다.  
 
정지원 인턴기자 jung.jeewo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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