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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이슈] 삼성SDI, 실적 호조에 주가 4% 올라

자동차 전지 공급 늘며 흑자 전환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사업분할 검토에 급락해

 
 
삼성SDI 전기차용 배터리 셀 [사진 삼성SDI]
삼성SDI가 자동차 전지 사업에서 흑자를 낼 것으로 예상되면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사업분할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장초부터 하락하고 있다.
 
1일 오전 10시 50분 기준 삼성SDI 주가는 72만4000원으로 전일보다 3.87% 상승했다. 같은 시간 경쟁사인 SK이노베이션은 7.11% 하락한 27만4500원을 기록했다. LG화학은 1.88% 오른 86만6000원으로 소폭 올랐다.
 
삼성SDI의 상승은 곧 발표될 올 2분기 실적부터 자동차 전지사업 부문 흑자가 예상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성SDI는 2분기부터 미국 전기차 업체 리비안의 전기 픽업트럭용 배터리를 공급하게 됐다. 하반기에는 에너지 밀도가 높아 기존 제품보다 성능이 향상된 5세대 배터리(Gen.5)를 BMW 차기 전기차 모델에 탑재하게 되면서 수익성이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삼성SDI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6.1% 증가한 2451억원으로 예상된다. 매출 역시 30.3% 증가한 3조333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이날 SK이노베이션은 연내 자사 내 배터리와 석유개발(E&P) 사업을 분할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공시했다. 미래 전략 사업인 배터리 분사 계획으로 인해 주식 매도세가 집중되며 주가가 내린 것으로 보인다.  
 
LG화학은 배터리 자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이 단기적인 적자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에너지저장장치(ESS) 전용 전극에서 일부 공정문제로 화재 위험이 생기면서 해당 ESS를 자발적으로 교체하는 비용이 들 예정이다. 이에 현대차증권은 LG에너지솔루션이 올 2분기 640억 영업손실을 낼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이는 일회성 비용에 따른 것으로 3분기부터 흑자전환이 기대된다. 

민보름 기자 min.boreu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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