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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DOWN | 오익근 대신증권 대표] 전산장애 사태에 사과·보상 약속

오익근 대신증권 대표이사. [사진 대신증권]
카카오페이 기업공개(IPO)의 공동주관사로 선정되며 올해 IPO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워나가던 대신증권이 불안정한 전산 시스템 문제로 투자자들의 뭇매를 맞았다. 이번 일로 오익근 대신증권 대표는 직접 사과하고, 피해보상을 약속했다.  
 
대신증권 홈트레이딩시스템(HTS)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은 7월 26일 오후 3시 15분쯤부터 약 3시간 동안 로그인과 주식 주문 체결 등이 되지 않는 장애에 시달렸다. 그 여파로 장 마감을 앞둔 고객들의 주식 거래에 차질이 빚어졌고, 오후 5시부터 시작하는 미국 주식 프리마켓 거래도 지연됐다.  
 
전산 시스템이 완전히 복구된 건 당일 오후 6시 50분쯤이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서버 증설 과정에서 문제가 생겨 전산 장애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최근 증권사들은 대형 IPO 공모주 청약 날 HTS, MTS 접속자 수가 동시에 급증할 것에 대비해 서버를 증설하는 등 전산 장애에 대비해 왔다.
 
이에 오익근 대표이사는 직접 사과하고, 피해 보상을 약속하며 사태 진화에 나섰다. 장애가 발생한 당일 ‘대고객 사과문’을 통해 “전산 장애와 관련해 깊이 사과한다”며 “불편을 겪으신 고객에게는 온라인 장애 보상 절차에 따라 최대한 신속하게 피해보상 해주겠다”고 밝혔다.
 
대신증권의 온라인 장애 보상절차에 따르면, 전산장애로 피해를 본 투자자들은 주문 장애 시 전화기록, 로그기록 등 객관적인 기록을 토대로 전자민원을 통해 보상을 신청해야 한다.
 
한편 대신증권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972억원이다. 지난해 동기 대비 105.93%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16.9% 늘어난 1207억원으로 집계됐다.

강민혜 기자 kang.mi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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