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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더블폰 올인' 승부수 던진 삼성, 애플 잡고 샤오미 따돌릴까?

11일 '갤럭시 언팩 2021' 개최…공식 영상 1억뷰 달성

 
 
삼성전자가 공개한 '갤럭시 언팩 2021' 공식 트레일러 영상[삼성전자]
삼성전자의 신규 스마트폰 공개 행사인 ‘갤럭시 언팩2021’ 행사가 오는 11일 열린다. 이날의 주인공은 차세대 폴더블폰인 ‘갤럭시Z폴드3’, ‘갤럭시Z플립3’다. 올해 삼성전자의 목표는 분명하다. 폴더블폰의 대중화를 넘어선 '대세화'다.
 
일단 시장의 관심은 뜨겁다. 삼성전자가 언팩 행사를 앞두고 지난 7월 28일 공개한 공식 트레일러 영상이 유튜브에서 조회수 1억 뷰를 돌파했다. 이는 공개 175시간 만에 달성한 수치로, 시간당 평균 약 57만명이 시청한 셈이다. 역대 언팩 트레일러 영상 조회수로도 가장 빠른 수준이다.
 
‘단지 “괜찮은 것”으로 충분한가?(Is “good” good enough?)’, 삼성전자가 언팩 행사를 앞두고 내놓은 슬로건이다. 공식트레일러 영상에서도 이 문구가 등장한다. 영상에선 최초의 휴대전화부터 현재의 스마트폰까지 등장하며 “이것도 한때 괜찮은 것이었다”고 얘기한다. 그리곤 “이들은 모두 더 나은 방향으로 바뀌었고, 우리는 더 나은 경험을 하면 다시는 돌아가지 않는다”고 말한다. 새로운 대세가 나타나면 기존의 것들을 대체한다는 얘기다.  
 

'갤럭시Z 3' 가격 낮추고 '아이폰13'과 정면승부

윈퓨처에 유출된 갤럭시Z 플립3 고해상도 이미지. [윈퓨처 캡처]
삼성의 하반기 스마트폰 전략은 ‘폴더블 폰 올인’이다. 삼성은 하반기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내지 않고 3세대 폴더블폰에 집중한다. 첫 상대는 9월 출시될 것으로 보이는 ‘아이폰13’이다.
 
삼성전자는 폴더블폰이 스마트폰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게임 체인저’임을 강조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점유율로는 글로벌 1위지만 플래그십 기종만 따지면 애플에 크게 밀린다. 특히 삼성은 애플보다 먼저 뛰어든 5G 스마트폰 시장에서마저 매출 점유율 기준 14%로 애플(54%)에 크게 뒤처졌다. 다만 폴더블폰에선 삼성전자가 절대적인 강자다. 무려 73%의 점유율(출하량 기준)을 차지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폴더블폰을 새로운 병기로 내세운 이유다.
 
하반기 폴더블폰의 흥행 여부에 따라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점유율 1위' 타이틀 수성 여부도 결정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불안한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점유율 18%로 2위에 오른 샤오미(16%)와 격차가 2%포인트로 좁혀졌다.
 
삼성전자는 폴더블폰의 대세화를 위해 승부수를 띄웠다. 갤럭시 노트를 출시하지 않는 대신 갤럭시Z폴드3에 갤럭시노트의 장점인 S펜과 대화면을 모두 적용했다. 가장 큰 진입장벽이었던 가격도 큰 폭으로 낮췄다.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Z폴드3의 출고가는 전작 갤럭시Z폴드2보다 40만원 저렴한 약 199만원으로 책정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이와 함께 '개방형 생태계' 구축에도 전작 대비 신경을 썼다고 설명했다. 지난 7월 27일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 수장인 노태문 무선사업부장(사장)은 삼성전자 뉴스룸 기고문을 통해 차세대 폴더블폰이 '삼성 기술의 집약체'라고 설명했다. 또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등과 협업한 '개방형 생태계'가 혁신의 중심이라고 밝혔다. 노 사장은 "개방형 생태계만이 사용자들의 라이프 스타일에 자유롭게 맞는 경험을 창조할 수 있고, 혁신을 더욱 가속화할 수 있다고 믿는다"며 "더 많은 파트너들과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은 기자 kim.yeong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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