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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이슈] 롯데쇼핑, 영화관·이커머스 때문에…2분기 ‘어닝쇼크’ 주가 ↓

2분기 영업이익 76억원, 시장 전망치 약 10%에 불과
백화점이 실적 이끌었지만 롯데시네마·롯데ON 적자 기록

 
 
롯데쇼핑이 시장 전망치에 못 미치는 2분기 실적을 기록하면서 9일 장 초반 주가가 약세다. [사진 롯데시네마 홈페이지 캡처]
 
롯데쇼핑이 시장 전망치에 못 미치는 2분기 실적을 기록하면서 9일 장 초반 주가가 약세다. 이날 오전 10시 15분 기준 롯데쇼핑은 전 영업일보다 2.25%(2500원) 떨어진 10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6일 롯데쇼핑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7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4.7% 상승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하지만 이는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기준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인 772억원의 약 10%에 불과한 수치다. 매출은 3조902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 줄었다. 이 수치도 증권사 추정치인 4조858억원에 못 미쳤다.  
 
롯데쇼핑은 시장 기대에 못 미친 영업이익에 대해 2분기 송도 롯데몰 공사 지연에 따른 추징 세금(부동산세)으로 일시적 비용 323억원이 발생해 이를 제외하면 2분기 영업이익은 399억원이라고 해명했다.
 
롯데쇼핑의 2분기 실적은 백화점이 이끌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보복 소비 증가로 인해 실적이 개선됐다. 백화점 2분기 매출은 7210억원으로 8.2%, 영업이익은 620억원으로 40.9% 늘었다.  
 
롯데쇼핑에서 영화사업을 담당하는 컬처웍스는 2분기 360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롯데ON을 담당하는 이커머스 매출은 29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4% 감소했고 영업적자 320억원을 기록했다.
 
9일 KB투자증권 박신애 연구원은 “보복 소비의 증가로 인한 백화점 업황의 개선과 할인점 업황 호조가 이어지고 있는 반면, 영화관사업은 여전히 대규모 적자를 기록 중”이라며 “실적이 매분기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는 점과 연간 1000억원 내외 영업적자를 내고 있는 이커머스 사업에 대한 우려도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김채영 인턴기자 kim.chae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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