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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이슈] 설마했는데, 결국 무산된 남양유업 매각…주가도 ‘풀썩’

홍 회장 측, 매수인 한앤코에 계약 해제 통보
한앤코와 주식매매계약 체결 3개월만
홍 회장 사퇴 후 주가 2배 급등, 최근엔 50만원대로 하락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한앤컴퍼니(한앤코)를 상대로 주식매매계약 해제를 통보했다. [중앙포토]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한앤컴퍼니(한앤코)를 상대로 주식매매계약 해제를 통보했다. [중앙포토]

 
남양유업 매각이 결국 무산됐다는 소식에 1일 장 초반 남양유업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남양유업 홍원식 회장이 보유 지분 53.08%에 해당하는 3107억2916만원 매각 규모의 주식을 한앤컴퍼니(한앤코)에 매매하기로 한 계약을 체결한지 3개월 만에 계약 해제를 통보한 것이다. 
 
이날 오전 10시 15분 기준 남양유업은 어제보다 1.24% 떨어진 55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직후에는 5.49% 하락해 53만원대까지 떨어졌다.  
 
이날 오전 홍 회장이 선임한 소송전문로펌 ‘LKB파트너스’는 매수인인 한앤코에 남양유업 주식매매계약 해제를 통보했다. 홍 회장은 입장문을 통해 “경영 정상화를 위한 매각 노력이 결실을 맺지 못해 매우 안타깝고 송구스럽다”며 “매수자 측이 계약 체결 후 태도를 바꿔 사전 합의사항에 대한 이행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남양유업 ‘매각의 난’은 지난 5월 4일 홍 회장이 불가리스 사태에 책임을 지고자 사퇴를 선언하고 일가의 보유 지분 전량을 매각하겠다고 공언하면서 시작됐다. 지난 4월 남양유업은 자사 제품인 ‘불가리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을 저감하는 효과를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세포실험 단계에서 나온 연구결과를 과장했다는 비판이 일며 식품의약품안전처 고발에 이어 영업정지를 당했다.  
 
당시 홍 회장은 “남양유업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며 “자식에게도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 8월 말 홍 회장이 여전히 회장직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고, 회삿돈 유용 의혹으로 해임됐던 장남 홍진석 상무도 한달 만에 복직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또 한번 논란을 빚었다.
 
지난 7월 30일에는 홍 전 회장 측이 경영권 이전을 논의할 예정이었던 임시주주총회 자리에 나타나지 않아 ‘계약 파기설’까지 흘러나왔다. 이에 한앤컴퍼니는 8월 23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홍 전 회장 등 주식매매계약 매도인을 상대로 거래종결 의무의 조속한 이행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하면서 법정 싸움으로 번지게 됐다.
 
계약 해지를 통보한 이날 홍 회장 측은 약속했던 재매각 자체가 완전히 백지화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보였다. 홍 회장은 “해당 분쟁이 종결되는 즉시 남양유업 재매각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채영 인턴기자 kim.chae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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