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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 의무보호예수 풀리면 내 주식 팔까 말까

9월 중 코스피 1억2819만주, 코스닥 1억5446만주 물량 해제
SK사바, 코로나 백신과 성장 가능성에 저가매수 기회될 수도

 
 
이달에는 SK바이오사이언스 등 의무보호예수 물량 2억8266만주가 쏟아진다. 올 들어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은 기업의 주식들이 대거 시장에 나오는 만큼 개별 기업들의 주가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 2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9월 중 의무보호예수 해제종목(코스피·코스닥)은 총 36개로 물량은 2억8266만주다. 시장별로 보면 코스피 4개 종목에서 주식 1억2819만주, 코스닥 32개 종목에서 1억5446만주가 각각 풀린다.  
 
의무보호예수는 기업이 기업공개(IPO)를 통해 상장하거나 인수합병(M&A) 혹은 유상증자 등으로 새로 주식을 발행했을 때, 지분을 많이 가진 대주주나 기관투자자 등이 일정 기간 주식을 팔지 못하게 하는 제도다. 이 제도는 기업 대주주들이 상장 이후 지분을 팔면 주가가 내릴 가능성이 높은 만큼 개인투자자의 피해를 최소화시키기 위해 만들어졌다. 
 
의무보호예수 해제 물량만으로 따지면 가장 많은 기업은 와이투솔루션이다. 총 5900만주가 의무보유등록에서 해제된다. 그러나 주식발행 수량 대비 가장 많이 의무보호예수 해제되는 기업은 SK바이오사이언스(5235만주)다. 전체의 68.4%에 달한다. 이어 피엔케이피부임상연구센타(62.2%), 제이시스메디칼(48.5%) 순으로 비율이 높다. 
 
일반적으로 의무보호예수가 해제되면 기관투자자 등이 시세차익을 얻기 위해 그동안 묶여 있던 주식 물량을 시장에 풀면서 기업 주가가 하락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지난 1월 2일 SK바이오팜은 발행주식 중 75%에 달하는 의무보유예수 물량(5865만주)이 해제됐다. 이후 첫 거래일인 4일에는 하루 만에 주가가 8.85% 하락했다. 
 
카카오게임즈도 상황은 비슷했다. 3월 10일 발행주식 중 58.92%에 해당하는 물량(4390만주)이 해제된 당일 주가가 2.94% 하락했다. 교촌에프앤비(74.13%·2498만주), 맥스트(27.76%·236만주) 등도 각각 1.45%, 6%씩 주가가 내렸다.  
 

하이브, 의무보유 1285만주 풀려도 주가 6.15% 상승 

 
차익실현에 따른 매도로 주가가 하락하는 경우도 있지만 무조건 보호예수가 해제됐다고 주가가 떨어지는 건 아니다. 지난 4월 15일 하이브(옛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는 발행주식의 36.08%에 해당하는 1285만주가 시장에 나왔지만, 당일 주가는 6.15% 상승했다. 주가 상승은 당시 하이브가 대규모 유상증자를 앞두고 있다는 점과 실적 기대감 등이 영향을 미쳤다. 보호예수 해제 당일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는 각각 13만3536주, 3만6056주를 사들였다. 
 
이에 따라 이달 보호예수가 해제되는 기업들의 주가가 어떤 흐름을 보일지 관심이 쏠린다.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을 끄는 건 단연 SK바이오사이언스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공모주 청약에서 역대급 규모인 64조원을 모았고, 3월 18일 상장 직후엔 ‘따상’까지 성공하며 화제를 모았다.
 
증권업계에서는 SK바이오사이언스 보호예수 해제가 단기적으론 주가에 부담일 수 있지만, 되려 주식 저가매수 타이밍이 될 수도 있다고 말한다. 해당 종목의 주가를 좌우하는 건 장기 성장성이기 때문이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보호예수 해제로 오버행(대량의 잠재적 매도 물량) 이슈가 있긴 하지만 다음 달 자체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백신(GBP 510) 2상 발표와 차세대 신규 플랫폼 시설 구축, 파이프라인 도입 등의 투자로 주가 상승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키움증권은 SK바이오사이언스 목표 주가를 기존 30만4000원에서 37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강민혜 기자 kang.mi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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