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이슈] '매물 폭탄' 터지나…카카오뱅크, 4%대 급락 마감
블록딜 여파와 기관투자자 확약 기간 종료에 하락세
카카오뱅크 주가가 기관투자자 보유 물량이 본격적으로 풀리면서 하락 마감했다.
카카오뱅크는 상장 한 달째를 맞은 6일, 전 거래일 대비 4.21%(3400원) 하락한 7만7400원으로 장 마감했다. 주요 주주의 블록딜 여파와 기관투자자 의무보유 확약 기간 종료 등이 영향을 미치며 3거래일째 약세를 보였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날 국내외 기관투자자가 카카오뱅크의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1개월동안 주식을 팔지 않겠다고 약속하고 배정받은 주식 314만1600주에 대한 보호예수가 해제된다. 이는 전체 기관배정 물량 3602만1030주 중 8.72%에 해당한다.
앞서 카카오뱅크는 우정사업본부의 블록딜(시간 외 대량 매매) 영향으로 주가가 7% 이상 하락한 바 있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넷마블에 이어 우정사업부까지 블록딜에 나서면서 카카오뱅크 수급 악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며 “공모주주 제외 유통가능 기존 주주 중 추가 매각 가능 규모는 약 11.4%”라고 설명했다.
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 역시 "우정사업본부의 이번 매각으로 오버행 리스크가 부각된 점은 카카오뱅크 주가에 부정적"이라며 "우정사업본부의 성공적인 엑시트(초기 출자금 회수)에 자극을 받은 예스24, 넷마블 등 카카오뱅크 초기 출자자들이 차익실현을 노리고 지분 매각에 나설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전했다.
홍다원 인턴기자 hong.dawon@joongang.co.kr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카카오뱅크는 상장 한 달째를 맞은 6일, 전 거래일 대비 4.21%(3400원) 하락한 7만7400원으로 장 마감했다. 주요 주주의 블록딜 여파와 기관투자자 의무보유 확약 기간 종료 등이 영향을 미치며 3거래일째 약세를 보였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날 국내외 기관투자자가 카카오뱅크의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1개월동안 주식을 팔지 않겠다고 약속하고 배정받은 주식 314만1600주에 대한 보호예수가 해제된다. 이는 전체 기관배정 물량 3602만1030주 중 8.72%에 해당한다.
앞서 카카오뱅크는 우정사업본부의 블록딜(시간 외 대량 매매) 영향으로 주가가 7% 이상 하락한 바 있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넷마블에 이어 우정사업부까지 블록딜에 나서면서 카카오뱅크 수급 악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며 “공모주주 제외 유통가능 기존 주주 중 추가 매각 가능 규모는 약 11.4%”라고 설명했다.
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 역시 "우정사업본부의 이번 매각으로 오버행 리스크가 부각된 점은 카카오뱅크 주가에 부정적"이라며 "우정사업본부의 성공적인 엑시트(초기 출자금 회수)에 자극을 받은 예스24, 넷마블 등 카카오뱅크 초기 출자자들이 차익실현을 노리고 지분 매각에 나설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전했다.
홍다원 인턴기자 hong.da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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