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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10여일 만에 10만개 팔렸다”…편의점 새 히트상품은?

조리과정 최소화한 편의점용 밀키트 제품 인기
GS25 지난 25일 밀키트 2종 출시
이마트24·CU는 예능 프로그램 밀키트 판매

 
 
GS25가 지난달 출시한 밀키트 2종. [사진 GS리테일]
 
편의점 GS25에 출시 10여일 만에 10만개가 팔린 품목이 나왔다. 일명 ‘편키트(편의점+밀키트)’라고 불리는 ‘밀키트(반조리 식재료)’ 제품이다. GS25가 지난달 25일에 출시한 편의점 전용 밀키트 상품 ‘우삼겹 부대찌개’와 ‘트러플크림&깐쇼새우 파스타’가 출시 12일 만에 제품 10만개 이상 팔렸다. 이 두 제품은 GS25 간편식 카테고리에서 매출 순위 1, 2위를 차지하며 편의점 새 히트 상품에 등극했다.  
 
이 제품은 냄비나 프라이팬에서 추가적인 조리가 필요한 기존 마트 판매 밀키트와 달리, 편의점에 있는 전자레인지만으로도 조리할 수 있는 밀키트 상품으로 나와 더 높은 판매율을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부대찌개는 휴양지서, 파스타는 주택가에서  

두 상품의 판매 지역이 확연히 다른 것으로 나타나 흥미롭다. GS25 간편식 부문에서 분석된 판매 자료에 따르면 ‘우삼겹 부대찌개’는 관광지(42%), 유흥가(19%), 주택가(17%), 오피스(2%), 기타 역세권(20%) 순으로 많이 팔렸다.  
 
‘트러플크림&깐쇼새우 파스타’는 주택가 (51%), 오피스가 (21%), 유흥가 (12%), 관광지 (8%), 기타 역세권 등 (8%) 순으로 판매율이 높았다. 부대찌개 제품은 휴가를 떠난 여행객들이 간단하게 식사 대용으로 많이 구매했고, 파스타 제품은 집밥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거주지 근처에서 대부분이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 메뉴에 따라 판매지가 구분된 셈이다.  
 

예능 프로그램 협업한 밀키트 출시  

이마트24가 지난 6월에 판매한 도시어부 밀키트. [사진 이마트24]
 
편의점 밀키트 제품은 더욱 다양해질 전망이다. GS25 이외에도 국내 편의점업계는 밀키트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마트24는 이마트 PB상품인 ‘피코크’를 중심으로 밀키트 상품을 편의점 안에서 판매한다. 또 밀키트 전문 기업 ‘프레시지’ 제품도 함께 판매한다. 이마트24는 지난 6월 채널A 예능 프로그램인 ‘도시어부’와 협업한 프레시지 밀키트 상품 ‘고깃집 된장찌개’와 ‘짬뽕 순두부찌개’ 등을 선보이기도 했다.  
 
지난해 CU가 내놓은 편스토랑 협업 밀키트 제품. [사진 CU]
 
CU 역시 프레시지 밀키트를 판매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KBS 예능 프로그램 ‘편스토랑’에서 나온 음식을 해 먹을 수 있는 편스토랑 밀키트 상품을 출시하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는 ‘만바스밀키트’ ‘돈규볶음밀키트’ ‘콩박스테이크밀키트’ ‘오색리조또밀키트’ 등을 선보이고 있다. 
 
편의점 내 밀키트 판매 확대는 간편하면서도 비교적 건강한 음식을 추구하는 1~2인 가구가 늘면서 집이나 사무실에서 가까운 편의점에서 소용량 밀키트를 구입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밀키트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85% 증가한 1882억원을 나타내며, 매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민정환 GS리테일 FF팀 MD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외식 대신 집밥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밀키트 시장이 2025년까지 7500억원까지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 같은 흐름에 맞춰 즉시 취식할 수 있고 추가적인 조리과정을 최소화한 편의점용 밀키트 상품을 계속해서 출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라예진 기자 raye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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