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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완전 민영화' 앞두고 자사주 추가 매입

자사주 5000주 추가 매입으로 보유 주식 9만8127주로 증가
"성공적 완전 민영화 달성을 위한 기업가치 제고 의지 표명"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자사주 5000주를 매입했다.[사진 우리금융그룹]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정부의 우리금융 지분 매각 발표 직후 자사주를 추가 매입했다. 이로써 손 회장의 우리금융 보유 주식은 총 9만8127주로 10억7000만원(10일 종가 기준) 규모에 이르게 됐다.  
 
앞서 예금보험공사는 지난 9일 보유 지분 10%에 대한 지분 매각 공고를 냈다. 현재 예보의 우리금융 잔여지분은 15.25%로, 매각 추진 시점은 11월이다.  
 
이번 지분 매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경우 예보의 잔여 지분은 우리사주조합(8.75%)보다 낮아진다. 사실상 20여년 만에 '완전 민영화' 목표를 달성하게 되는 셈이다.
 
관건은 매각 시점에서의 주가 수준인데, 일단 예보는 '공적자금 회수'보다는 '완전 민영화'에 방점을 두는 모습이다. 지난 4월 단행된 2% 잔여지분 매각 당시 거래 가격도 1만335원으로 공적자금 회수의 마지노선으로 인식되는 1만2000원보다 낮은 수준이었다.    
  
결국 손 회장의 이번 지분 매입은 주가 흐름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는 우리금융 측 의지가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이와 관련 우리금융 측도 매각 과정에 적극 협력해 성공적인 '완전 민영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하반기 호실적을 시현해 펀더멘털을 한층 업그레이드 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희망수량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지분 매각이 성공할 경우, 시장의 수급 안정 및 우리금융그룹 완전 민영화 달성으로 기업가치 상승의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하반기에도 호실적이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주주친화정책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공인호 기자 kong.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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